새누리당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30%인 90명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진출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국회의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총선 때만 되면 여성의원 비율을 높이자는 얘기가 나왔으나, 결과적으로는 대부분 남성이 공천 받아 국회에 진출해왔기 때문에 관련 법률을 개정하여 국회의원의 여성 비율을 아예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여성 의원은 지역구 19명, 비례대표 27명 등 총 46명으로 전체의 13%에 불과한 실정이다. 새누리당은 또 국회의원 이외의 선출직에 대해서도 여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정부 부처의 4급 이상 간부직급에 대해선 여성 비율을 단계적으로 3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