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홍합 껍데기 조각이 목에 걸려 식도 절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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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홍합 껍데기 조각이 목에 걸려 식도 절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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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50대 여자가 홍합 껍데기 조각이 목에 걸려 식도 절개 수술을 받았다.

목에 가시가 걸리면 쌈을 싸서 밥을 먹거나, 물을 마시거나, 밥을 씹지 않고 삼켜 가시를 제거하려 한다.

대부분 가시는 식도에 약간의 고통을 주며 음식물과 함께 위로 내려간다.

하지만 목에 걸린 작은 이물질 때문에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지난 10일 50대 여자가 홍합 껍데기 조각이 목에 걸려 식도 절개 수술을 받았다.

이 환자는 홍합 요리를 먹은 다음 날 가슴이 답답하고 체한 증상을 느꼈다.

음식을 삼키면 아프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소화제 계통의 약을 복용도 했다.

이후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근처 내과 병원을 방문 내시경을 통해 홍합껍데기 조각이 식도에 박힌 것을 발견하고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환자는 홍합껍데기 조각이 식도에 박힌 지 일주일이 지나 주변부에 염증이 심하고 식도 조직이 매우 약해진 상태였다.

무리하게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면 약해진 식도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도도 손상될 수 있었다.

병원은 항생제를 통해 염증을 최소화하며 식도 절개 수술을 통해 길이 2.5cm의 홍합껍데기 족가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현재 환자는 수술 후 식도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금식하며 외부 물질을 통한 감염과 자극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후 식도 조영술 검사로 식도 상태 확인 후 물, 미음, 일반식 순으로 식사 할 예정이다.

식도는 운동성이 좋은 근육 구조로 어느 정도 크기의 물질은 식도 근육을 통해 아랫방향(위)으로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뾰족한 물질(생선가시)의 경우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의 손상을 주는 경우가 있어 내시경적 제거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박창률 교수는 "식도 손상에도 골든타임이 있어 응급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며 "이물질을 삼킨 후 24시간 이내(골든타임)에는 염증으로 인한 조직손상이 적어 응급수술을 시행하면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물질이 식도 깊은 곳에 박히게 되면 x-ray 상으로도 발견하기 어렵다.

이물질이 목에 걸렸을 때 함부로 음식물을 삼키는 것은 위험하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물질 등이 목에 걸려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식도조영술이나 CT 촬영 등이 가능한 장비를 갖춘 병원 방문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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