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구매의향을 보내 구매하겠다는 헬리콥터는 미국 육군의 아파치 롱보우(AH-64D)와 해군의 코브라(AH-1Z)이며, 한국군은 터키의 T-129 헬리콥터와 미국의 아파치, 코브라 가운데 하나를 골라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아파치 관련 무기는 36대의 헬기를 비롯해 엔진 84기, 첨단 조종사용 야간 탐지 센서 42기, 사격 관제 레이더 36기 등 모두 21종으로 총 구매액은 약 36억 달러에 이른다.
DSCA는 주계약 업체는 세계적인 군수업체인 보잉, 록히드마틴,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라고 설명하고, 코브라 주계약 업체는 벨-텍스크론과 GE이며 헬기 외에 GE401C 엔진 84기, 헬파이어 미사일 288기,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72기 및 발사대, 레이더 교란장치 등 총 26억 달러 규모다.
미국 육군 주력 공격형 헬리콥터인 아파치 롱보우는 언덕이나 나무, 빌딩 등에 동체를 가린 채 기체 상부의 레이더만 노출해 목표물을 탐지하고, 미사일 조준을 할 수 있는 첨단 기종이며, 코브라 AH-1Z는 기존의 슈퍼 코브라에 비해 3배의 항속거리, 2배의 탑재 중량을 자랑하며 16발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호크아이 목표 조준 장치로 적군의 전차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전투형 헬리콥터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의 주요 정치. 경제 강국으로 미국이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동맹으로 한국이 강력한 자기방어 역량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판매는 역내 군사적 균형을 변화시키지 않으며, 미국의 방어 준비태세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육해공군 대형 무기 도입 사업에 따른 것으로 오는 11월 최종 계약자가 선정 발표돼 12월께 정식으로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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