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한국 가수의 노래로는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26일(현지시간) 마룬이 아직은 톱, 싸이 ‘핫 100 차트’에서 1위 자리 한 단계 남아(Maroon Still Tops, PSY One Step From No. 1 On Hot 100 Chart)라는 기사에서 ‘강남스타일’이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강남스타일’은 2주 전 64위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후 지난주 11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1주일 만에 이번 주 2위에 등극해 정상을 코앞에 두었다.

빌보드 비즈는 “마룬 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싸이(a fast-galloping)가 1위까지 한 계단을 남겨뒀다"고 밝혔다.

그룹 마룬 5의 ‘원 모어 나이트'는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정상을 유지했다.

빌보드 비즈는 "강남스타일이 한국 래퍼가 말춤(horse-imitating moves)을 추는 동영상에 힘을 얻어 로켓처럼 11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디지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를 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빌보드는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울러 70여 개의 차트를 매주 발표하며 이중 싱글 차트인 ‘핫 100’과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을 메인 차트로 꼽는다.

한편, 싸이는 2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25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한다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에서 상의를 벗고 공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