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고있는 아라뱃길 지정하천 요청 왜 미루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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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고있는 아라뱃길 지정하천 요청 왜 미루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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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토부 국가하천 추가 지정계획 반영됐지만 기획재정부에 의해 지금까지 지정 미뤄져

 

한방울의 자연수도 흘러 들어오지 않는 아라뱃길(굴포천)은 거의 생활하수이거나 공장 배출수가 유입되기 때문에 민물고기는 물론 그 흔한 수생곤충마저 서식할 수가 없는 죽은 하천으로 전락했다.

경인 아라뱃길 물은 교류되지 않고 고여 있고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수질 오염이 심각하고 하천 인근 저지대에 침수가 빈번해 수도권 하천 중 가장 낙후된 하천으로 꼽히게 됐다.

경인운하로 물류이동이 원활해지도록 지난 2011년 10월에 야심차게 개통된 아라뱃길이 관리 소홀로 홀대받게 된 일은 부천시가 주민들 생활 불편을 고려해 하루빨리 아라뱃길(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었지만 늦장을 부리고 있어 이같이 됐다.

악취 같은 오염 원인은 주변 무단방류와 복개된 구간에서의 수질 오염으로 악취가 진동했고 인근 주민들의 큰 불편은 물론 여름철 집중 호우 때는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그동안 지자체별로 굴포천 상류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하수관을 정비하는 등 노력을 했으나 커다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한강 지류 하천 중 안양천·중랑천·공릉천은 국가하천으로 지정되어 새로운 친환경 수변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국민들의 레저 공간으로 매우 활용도가 높고 수질도 개선되어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있다. 아라뱃길인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에 대해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경기도는 지난 2008년부터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해왔으나 아직까지 지정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국가하천 지정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긍정적 입장이나 예산을 책임지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확실하게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부천 출신 국회의원들과 홍미영 부평구청장, 가기목 계양구부구청장, 김만수 부천시장, 유영록 김포시장은 19일 국회에서 정부에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역 국회의원인 문병호·신학용·홍영표·최원식·설훈·원혜영·김상희·김경협·유정복·한정애 의원 10명과 자치단체장 4명은 서명서를 작성하여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가하천이 되면 수질 등 하천 관리를 정부 예산으로 하게 돼 수질 오염이 크게 개선되어 지역 주민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된다.

지금은 지방하천이기에 지자체별로 관할 구역을 관리한다.

경인 아라뱃길(굴포천)은 인천 만월산 인근에서 시작해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인근에까지 흐르는 길이 15.31㎞의 하천이다. 강의 폭이 90~100m이며 유역의 전체 면적이 131㎢에 이른다.

인근에 아파트와 주택, 공장 등도 있고 수도권 주민 200여만명의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경기도 부천·김포시, 인천시 부평·계양구 등 굴포천이 지나는 4개 자치단체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10명은 지방하천인 아라뱃길(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홍 구청장 등은 성명에서 “굴포천은 대형 하천이지만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오염된 물이 평소에는 한강으로, 호우때는 아라뱃길로 흘러들어 저지대 침수가 불가피해 피해가 막대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양천, 중랑천, 공릉천 등 한강의 다른 지천들은 국가하천으로 이미 지정돼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바뀌었다.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정부가 하천 정비, 수질 개선 등의 치수 사업을 맡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인 아라뱃길(굴포천)은 2008년 7월 부천시 요청으로 2008년 국토부의 국가하천 추가 지정계획에 반영됐지만 기획재정부에 의해 지금까지 지정이 미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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