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3시 서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연극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연출 까띠 라뺑) 프레스콜이 열렸다.
전 세계33개국어로 번역될 정도로 각국에서 자주 공연되고 있는 장-뤽 라갸르스 원작의 연극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는 사라졌던 아들이 귀가한 날 밤, 시골의 한 외딴 집에 사는 등장인물들이 함께 하루 밤을 지새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리고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각자 자기 인생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자문하고 있는 다섯여자들의 이야기다.
각 인물들의 꿈, 거짓말, 욕망들로 넘쳐나고 있는 일종의 '두 현실 사이'에서 읽을 수 있게 만든다. 비극 한복판에 유머가 들어 있다. 그리고 기다림을 넘어서 그 반대의 욕망도 들어있고,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각자 자기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도 들어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여성 인물들의 모노로그와 솔리로키라는 독백 형식에 좀 더 비중을 두었다.
이 날 이승옥(가장 나이 많은 여자 역), 이정미(어머니 역), 문형주(장녀 역), 김혜영(차녀 역), 하지은(가장 나이 어린 여자 역)이 무대에서 1시간 50분 전막 공연이 진행 됐다.
연극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는 10월 7일까지 공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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