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골프용품을 유통시킨 일당이 울산해경에 무더기 검거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3일 중국에서 위조된 유명골프용품을 헐값으로 수입한 후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로 신모(5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위조된 타이틀리스트, 야마하, 마루망, 먼싱 등의 골프클럽, 의류, 모자, 벨트 등 100여종(시가 6억원 상당)을 국내로 반입한 후 인터넷홈페이지 등을 통해 골프용품점 및 일반인들에게 유통시켜 2억6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명 골프용품 브랜드인 야마하, 혼마, 타이틀리스트, 마제스트 등의 국내외 인지도가 높다는 것에 착안, 중국 현지에 공급책 조모(50)씨를 상주시키고 위조된 저가의 중국산 골프용품을 구매해 중국과 인천 및 평택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전국의 골프용품점 및 일반인들에게 유통시켜 폭리를 취하는 등 유명골프용품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다.
울산해경은 "매장에서 유통목적으로 보관·진열(위조품)중인 골프클럽, 의류, 벨트, 지갑, 모자 등 28종 1600여점(시가 1억7400만원 상당)을 압수했고, 대형 골프용품 유통업체에서도 이와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해경은 최근 국내 골프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정밀하게 위조된 유명골프용품이 대량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국내 골프용품 유통업체에 대한 내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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