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취향을 가진 한국 팬들과 만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음악적 스타일을 지향하는 저희 밴드의 음악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남녀 8인조 일렉트릭-클래식 밴드 '더 플래니츠(The Planets)'가 앨범 홍보차 내한, 5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 클럽 '파라오'에서 기자회견과 쇼케이스를 가졌다.
매력적인 용모를 지닌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 연주자 4명과 남성 연주자 4명으로 구성된 '더 플래니츠'는 바네사 메이와 본드의 기획자인 명프로듀서 마이크 배트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야심작.
멤버 전원이 유럽 유수의 음악학교에서 클래식을 공부한 인재들로 준수한 외모 만큼이나 탄탄한 연주실력을 자랑한다.
루스 밀러(플루트), 샐리마 윌리엄스(오보에.잉글리시 호른), 안네-카트린 쉬르머(기타), 베벌리 존스(더블베이스) 등 여성 4명과 락-홍 피(첼로), 벤 퍼그슬리(기타), 마이클 크루크(드럼), 조너선 힐(바이올린) 등 남성 4명으로 구성됐다.
강렬한 리듬의 타이틀곡 '클래식 그라피티'와 유명 클래식 명곡을 독특한 퓨전 사운드로 편곡한 작품들이 실린 이들의 데뷔 앨범(EMI)은 발매 수주만에 영국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오랫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클래식을 전공하면서도 항상 '뭔가 강렬하고 색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운이 좋게 뜻이 맞는 또래의 연주자들과 함께 마이크 배트를 만나게 돼 바라던 활동을 하게 된 것이죠'(루스 밀러) 이들은 각자 나이젤 케네디(조너선 힐) , 요요 마(락-홍 피) 등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모두 클래식을 전공했으면서도 재즈와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연주자들이다.
'음악성보다는 외모로 승부한다'는 일부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만약 진정한 음악적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명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외모는 음악을 뒷받침하는 부차적인 것일 뿐'(베벌리 존스)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서 선보인 의상은 여성들의 경우 허벅지와 등, 배꼽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드레스 등 노출이 심한 대담한 옷차림에 남성들은 몸에 붙는 가죽옷과 청바지 차림이어서 단박에 시선을 끌어모았다.
아시아 프로모션 순회중인 '더 플래니츠'는 국내에서 TV 및 라디오 출연, 음악잡지와 여성지 인터뷰 등의 일정을 가진 뒤 오는 7일 다음 방문지인 홍콩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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