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라 - 재능과 열정 지닌 16세 재즈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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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 - 재능과 열정 지닌 16세 재즈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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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보라표' 재즈 선보이고 싶어”

 
   
     
 

2002년은 재즈 뮤지션 브래드 멜다우(Brad Mehldau), 존 스코필드(John Scofield), 포플레이(Fourplay), 팻 메스니(Pat Metheny), 윈턴 마셜리스(Wynton Marsalis), 브레커 브라더스(Brecker Brothers), 조지 벤슨(George Benson) 등 국내서 재즈계 스타들은 거의 만나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새해를 맞아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기대주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양과 인터뷰를 했다.

지난 22일 마포의 이원 문화센터에서 '흰눈 사이로 with Friends'란 주제로 진보라의 크리마스 특별 콘서트를 열고 리얼 북(The Real Book)에서 선택한 곡들과 캐롤 및 아리랑을 편곡하여 들려주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가족들 모두가 홍보한 덕택인지 많은 사람들이 보라의 연주회에 찾아왔고 자리가 없어 연주회를 못 본 분도 있다고 한다.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로 편곡한 아리랑은 각국 민요 작별, Amazing Grace를 도입 음악으로 사용했고 무대 연출도 직접 했다고 한다.

"유학을 다녀와서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보라표> 재즈를 선보이고 싶어요. 현재는 가요가 일반적이지만... 재즈가 대중화될 날도 있을 거예요. 재즈와 국악 및 사물놀이를 크로스 오버하고 싶고 애국가도 재즈로 편곡하고 싶네요."

"무대위에서 떨리지 않아요. 무대에서 보라는 관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시선을 마주치며 저의 눈빛을 보고 재즈를 즐겨 보세요."하며 눈빛 메세지를 보낸다.

노력없는 천재는 없듯이 보라양도 오전에는 검정고시를 오후에는 음악 공부를 한다.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일정속에서 부평에서 서울을 오가며 레슨을 받고 학원을 다니느라 식사는 전철이나 역에서 김밥으로 대체해야 했었다.

보라는 국내 재즈 뮤지션의 공연도 빠짐없이 챙기고 전 세계의 재즈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인 '몬트리올 국제 재즈페스티발(Festival International de Jazz de Montreal)'까지 참가하는 등 재즈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보라는 중2 여름방학 때 중학교를 자퇴하고 그동안 부천 문화센터, 서울실용음악학원 등에서 재즈이론을 공부하다가 2001년 10월에 서울 재즈아카데미 피아노과에 입학하여 2002년 졸업했다. 현재는 유학을 위해 4월과 8월에 있을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중이다.

 

 
   
     
 

이제 16살(87년생)인 당당한 소녀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는 청음력이 뛰어나 처음들은 노래를 즉석에서 계이름으로 들려주고 재즈 풍으로 편곡을 한다.

보라는 3살때 시작한 피아노를 비롯하여 바이올린과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사물놀이에 쓰이는 장구, 북 등을 다룬다.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 유화도 잘 그린다. 예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보라는 정해진 틀에서 연주해야 하는 클래식보다 즉흥연주가 가능한 재즈를 선택했다고 한다. 보라는 비틀즈 음악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Yesterdy, Let it be 등을 재즈풍으로 편곡하여 음악을 들려주는 효녀이기도 하다.

보라는 음악 뮤지션 중 특히 미셀 페트루치아니(Michel Petrucciani)와 빌 에반스(Bill Evans)를 좋아한다. 16세의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는 많은 음악과 접하기 위해 400장 정도의 음반을 가지고 있다.

어려서부터 보라의 음악적 재능을 파악한 부모는 음악가로 키우기위해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음악적 재능을 가진 부모들을 위한 책으로 만들기 위해 기록을 메모로 남겨두고 있다. 장미꽃 태몽을 가지고 태어난 보라에게는 12살(91년생)된 동생 초록이 있다. 동생도 음악에 소질이 있지만 언니에게 양보하고 역사학자를 꿈꾼다고 한다.

보라는 2001년 12월 서울종합예술원이 주최한 '한전 아츠풀센터 재즈 콩쿠르대회'에서 중등부 재즈피아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서 심사위원인 김진묵(음악평론가), 론 브랜튼을 만나게 된다.

그 후 보라는 태백시 철암 '콜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클럽 All That Jazz에서 캐나다 재즈밴드인 Jennifer Ryan & Cash Cow와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론 브랜튼 트리오의 정기연주회에 특별출연 했다. 론 브랜튼은 15년간 미국의 재즈클럽에서 연주활동을 한 정통 재즈 피아니스트다.

작년 졸업 기념 연주회에서 만난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IDAS)의 조현순은 39분 분량의 보라의 일상 생활을 다룬 '보라의 하루'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보라는 2월 4일부터 일주일간 국악관현악단인 예랑과 함께 인도에서 공연을 한다. 국악 명인 백인영교수, 김진묵 재즈평론가도 동참하며 인도에서 좀 더 많은 음악적 경험을 할 예정이다.

1월 5일 KBS '클래식 오딧세이'에서는 보라가 편곡한 재즈풍의 베사메 무초(Bessame Mucho)와 아리랑을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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