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의원, 한나라 '용(龍)'되다
원희룡 의원, 한나라 '용(龍)'되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04.07.19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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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원희룡 의원 2위 의미

 
   
  ^^^▲ 원희룡 의원
ⓒ 원희룡 의원 웹사이트^^^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박근혜 전 대표의 압도적 승리로 끝날 것이 이미 예견된 바 있어 대중들의 관심이 적었다. 예상대로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로 다시 대표자리에 올라 많은 이들의 예측을 적중시켰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것은 원희룡 의원의 2위 등극이었다. 또한 원희룡 의원 뿐 만 아니라 젊은 여성 의원인 김영선 의원이 3위로 등극해 한나라당의 권력지도가 재편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원희룡 최고위원 등장의 의미

원희룡 의원은 지난 16대 총선에서 등장한 재선의원으로 당당히 2위 자리를 거머쥐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제주도 역대 최고의 수재로 손꼽히며 마라톤을 즐기는 젊은 의원 원희룡 의원은 평소 한나라당에서 개혁적 성향을 확연히 드러내며 뜨거운 찬사와 차가운 비난을 동시에 받은 적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자신의 면모를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확실히 알려 온 원희룡 의원은 이번 대표 경선에서 당당히 최고위원 자리에, 그것도 전체 후보들 가운데 2위라는 성적으로 오름으로서 자신의 정치 인생에 큰 획을 긋게 되었다.

이번 대표 경선에서 원희룡 의원을 2위 자리에 올려놓은 힘은 바로 국민들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정치 개혁 의지와 시대변화에 부응하려는 노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의원이 당 내 일부 지지자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의원을 2위로 등극시킨 것은 그만큼 원희룡 의원을 비난하는 이들을 한국 국민들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불신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반증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경선에서 박근혜 대표와 박 대표에 우호적인 한나라당 개혁파 출신 원희룡 의원이 1·2위 자리를 나누어 가짐으로서 앞으로 한나라당의 혁신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당 내 분란 커질 수도

그러나 한편으로 친(親) 박근혜 세력이 당의 핵심권력을 사실상 독점하게 되는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박근혜 대표로의 권력 집중, 그리고 향후 있을 한나라당 내 혁신 움직임에 저항하는 당 내 비주류의 거센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반발이 대중들의 지지를 얻기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대표 경선에서 확인되었듯 '대세는 박근혜'임이 확실히 드러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표 경선은 현재 한나라당 내 대권후보 레이스에서 박근혜 대표가 가장, 그리고 확실히 앞서가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해 주었다.

그래서 당분간 당 내 비주류는 전면대결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전면대결을 벌일 경우 현재 대표 경선을 계기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근혜 대표와 원희룡 의원으로 대표되는 개혁파의 역공을 받아 자칫 잘못하면 실각의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원희룡 의원의 2위 등극이 한나라당 내 비주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원희룡 의원의 행보와 함께 원희룡 의원과 한나라당 내 개혁파의 거센 도전에 한나라당 비주류 세력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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