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김정일 서울 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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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김정일 서울 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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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통합과 해법 먼저 제시해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문제가 정치권과 외교관계 및 국민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사이에 미묘한 긴장관계를 갖게 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DJ 방중 후와 장성민 전 의원이 불씨 댕겨

답방이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게 된 것은 지난 3일 중국 방문을 마친 김 전 대통령측이 중국측으로부터 적절한 시기에 김위원장이 답방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 논란의 시초가 되었다.

여기에 민주당 장성민 전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7.4 공동성명 32주년에 박근혜 대표에게’라는 장문의 글로 박 전 대표에게 답방 반대여론 무마 및 국가보안법 개폐 등 사전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는 역할론을 제게하면서 더욱 불씨를 댕기게 되었다.

또한 장 전 의원이 6.15 공동선언 기념식 직후 북측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단독으로 만나 북측이 박 전 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 들었다고 밝혀 더욱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청와대와 박 전 대표도 변화 조짐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선 북핵 해결 후 정상회담 추진’이라는 원칙에서 조기 개최를 부인하다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의미있고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추진할 수 있다는 변화를 보였다.

박근혜 전 대표도 처음에는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바 없고 방북할 계획도 없다고 부인했으나 다시 대표직을 맡으면 8.15를 맞아 방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6.15 기념식에 참석했던 북측 이종혁 부위원장으로부터 박 전대표에게 방북 초청 메시지를 전달받았고, 당내의 긍정적 반응에 친선사절단을 구성 방북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 당 대표에 당선되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남북한을 동시 방문했던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오는 9월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북한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이 서로 맞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은 취임 전후 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몇차레 언급하면서 ‘선 북핵 해결 후 정산회담’의 원칙을 유지해 왔으나 조기 개최로 선회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얼마 전부터 비공개 체널을 통해 북측에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정부의 이런 정책 선회는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와 북핵문제를 풀어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짐작이 된다.

갈등 해소와 김 위원장 해결책 제시해야

북한 김정일 위원장 또한 2000년 정상회담의 약속에 대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최근 남북 군사회담의 순조로운 진행과 개성공단 시범단지 준공 등 남북관계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어 이에 기대를 하고 있지 않나 추측이 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답방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의 분열과 갈등의 재연을 예방하고 국민적 여론을 긍정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김 위원장의 답방에 북핵 해결의 확고한 방안 제시와 과거의 체제 경쟁에서 빚어 졌던 불행한 사태에 대해 진솔한 사과와 해결책도 먼저 내 놓아야 한다.

그렇치 않을 경우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국민들 사이에 2000년 정상회담 이후 한때 답방 이슈로 불신과 갈등 현상이 빚어진 것이 다시 일어나 심각한 국론 분열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음을 정부는 깊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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