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이공계도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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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이공계도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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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파워엘리트 가운데 이공계 출신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서있는 이는 누구일까. 아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아닐까 싶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한국 정치문화로 볼 때 비교적 젊은 나이로 한나라당 대표직에 올랐다.

7월에 있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에 잠시 한나라당 대표직을 떠나 있게 될 것이지만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재출마가 확실하고 당선 가능성도 현재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당분간 한나라당 제 1의 실력자는 박근혜 대표가 될 것이 거의 분명해 보인다.

서강대 이공대 수석 졸업한 박근혜 대표

박근혜 대표의 사적인 인생사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부분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박근혜 대표의 열성 지지자들도 박근혜 대표에 대해서는 세세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자 역시 기사를 작성하면서 박 대표의 이력을 찾다가 박 대표가 서강대 이공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사실을 찾아냈다. 단과대학 수석졸업이라도 예나 지금이나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이 사실임을 생각해 볼 때 박 대표는 대학시절 상당한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의 이런 대학시절의 행적은 최근 박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박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외에도 이공계와 무관하지 않은 산업자원위원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박 대표의 이공계 대책

이처럼 이공계 출신으로 이공계 문제에 대해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박근혜 대표는 자신의 웹사이트 '애국애족'에 올려놓은 '우리의 과제'라는 정책비전에서 과학·기술 정책을 정치와 경제 정책 다음 순위에 올려놓고 제시하고 있어 이공계를 적지 않게 중시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박근혜 대표가 제시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을 간추려보면 대략 이렇다. 먼저 모든 정보가전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유비쿼터스'시대로 가는 속도에 박차를 가해 이공계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것, 과학교육 확대와 과학자 지원, PBS제도 개선 등의 이공계인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기초과학 분야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미래 첨단 신기술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민간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지원제도를 보완하고 전통산업 신기술 적용으로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공영발전을 이끌어 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공계 공직자 추가 임용과 함께 이공계 관련 부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부처 업무 조율 조정기구를 개선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 홈페이지에서는 자주국방을 위한 민·군 합동 기술 개발노력과 함께 남북 과학자 교류 및 남북 과학기술 교류라고 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방향은 옳으나 구체적 방안 없어

한편 박 대표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이공계 정책을 보고 많은 이들은 전반적인 내용의 방향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아쉽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령 자주국방과 국방기술 혁신을 위한 민·군 합동 기술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는 큰 방향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민·군 합동 기술 개발 노력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설명이 없다는 지적이다.

물론 일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간략한 정책 입장만 올려둔 것에 불과한 홈페이지 내용을 갖고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고 지적하는 것이 지나친 일일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 이공계인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한때 높았던 '이공계 살리기' 목소리만큼 현장의 변화는 보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최근 경제난과 함께 한국 사회를 흔들고 지나간 몇 가지 사건들의 여파로 이공계 살리기 움직임이 완전히 움츠러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일수록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분명한 자기 소신을 갖고 이공계 살리기에 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공계 출신 파워엘리트 박근혜 대표의 이공계 정책 지적에 배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 이공계도 살려내려면

박근혜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구해낸 바 있다. 그 결과 박근혜 대표는 한때 외로운 탈당을 결행하기도 했던 한나라당 조직을 완전히 장악하고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공계인들은 한나라당을 살려낸 박 대표가 위기의 한국 이공계도 살려내 주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이공계인들은 박 대표가 생전의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이공계인들과 만나는 시간을 더욱 자주 갖고 이공계 문제 해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다.

젊은 이공계 학생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공계 현실을 보며 특단의 대책을 통해 박 대표가 이공계 구하기에 나서줄 것을 소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은 국내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으면 취업이나 교수 임용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해외로 유학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학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IT국가라는 한국이 적어도 IT분야에서만큼은 대학생들의 해외유학이 필요 없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하는 지적까지 내놓기도 한다. 이들의 지적이 일리가 있는 것이 어느 나라나 기술 수준이 낮을 때는 이공계 대학원 교육을 해외 유학에 의존하지만 어느 수준에 다다르면 해외 유학 수요를 국내 이공계 대학원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유학을 위해 막대한 외화를 쓰고,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 해외유학을 따로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국내 이공계 대학원은 학생 모집난을 겪는 한편으로 연구환경이 열악해 이중고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고(故) 박 전대통령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과학기술 두뇌들이 집결해 있는 대전에서 주말을 보내며 과학기술자들을 직접 격려하는 열성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많은 이공계인들은 박근혜 대표가 어서 이공계 문제 해결을 위해 팔 걷어붙이고 열성적으로 나서주기를 절실히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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