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 줄이는 온난화, 테러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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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 줄이는 온난화, 테러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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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 증량 필요에 10%씩 생산 줄어

 
   
  ^^^▲ 모내기 장면세계 1인 당 연평균 쌀 소비량은 100--240kg (FAO추정)
ⓒ http://aaronkingsbury.tripod.com^^^
 
 

쌀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량작물이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세계의 쌀 생산이 격감하고 있어 식량 확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필리핀의 국제 쌀 연구소의 국제 연구팀은 쌀 소출량과 기온과의 관계, 즉 12년간의 쌀의 생산량과 25년간의 기온이 어떠한 연관이 있는가를 연구한 결과를 과학아카데미잡지에 게재했다고 비비시방송 인터넷 판이 2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쌀 생산량이 10%나 감소됐으며, 이는 늘어나는 세계 인구의 주요 식량의 부족을 예견하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계 쌀 생산은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 매년 약 1%씩 생산량이 증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구 온난화로 10%나 감소하는 상황이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어 각별한 대책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쌀과 기후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후의 변화가 쌀의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그들은 1979년 이후 낮 시간대의 기온 변화를 측정했는데 평균 0.35도(섭씨)가 올라갔으나 쌀 생산량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25년간 측정 결과, 밤 시간의 온도가 섭씨 1.1도 상승해 쌀 생산량이 감소했음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밤에 뜨거운 기후로 쌀이 호흡을 하는데 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성장이 더디게 된다고 밝혔다. 온도의 상승은 벼 자체의 성장 유지 및 호흡에 필요한 비용을 추가시킬 수 있다고 공동 집필자의 하나인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의 케네드 카스만(Kenneth Cassman)교수는 말했다.

왜 밤 시간의 온도가 벼의 성장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가? 이러한 질문에 카스만 박사는 낮 시간의 온도 상승의 폭이 너무 작아 생산량 차이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것일 수 있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다면 온도가 태양 빛을 늘리는 경향이 있어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광합성 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다가오는 수 십년 동안 밤 시간대의 온도가 낮 시간대 보다 훨씬 더 빠르게 몇도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전망치로 볼 때 쌀 생산량은 더욱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가 현재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보다도 더 인류에게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에 의하면, 세계 쌀 생산의 연평균 증가율은 1980년대에는 약 2.3% 이었던 것이 90년대 들어서는 1.1%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2001년도의 경우 세계 쌀 생산량은 3억 9,720만 톤으로 1996년의 3억 8,110만 톤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상당한 양의 쌀 생산 증대가 불가피하다고 FAO는 밝히고 있다. 2030년에는 세계 쌀 수요가 약 5억 3,3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쯤에는 세계 인구 또한 현재의 62억 명에서 82억 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기온 상승에 따른 쌀 생산량의 감소는 인류에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예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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