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7월 1일 무료 운행"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서울시내버스 7월 1일 무료 운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중교통체계 첫날,시민 불편 불가피할 듯...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가 전면 개편되는 첫날인 7월 1일 하루동안 일반 시내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29일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시민들의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판단"이라면서 "개편 첫날은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 버스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버스의 요금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시 외곽에서 시내 주요지점을 직선으로 운행하는 지선버스(초록)와 동네에서 지하철역 등을 연결하는 간선버스(파랑)만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서울 도심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빨강)와 마을버스(노랑)는 무료 혜택이 없게 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교통체계 개편 전날인 30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3시간 동안의 지하철 요금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는 교통카드 결제시스템을 새로운 요금체계로 교체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30일 오후 10시부터 탑승하는 승객에 한하며 10시 이전에 타서 10시 이후에 내리는 승객은 거리에 관계없이 1구간 요금만 내면 된다.

한편,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시민들은 새로운 버스노선 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개편 이후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BS 제2라디오가 최근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뀌는 서울시 버스체계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0.0%(300명), "전혀 모른다"는 대답이 5.8%(58명)로 나타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시민은 10.3%(103명)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버스 개편으로 앞으로 버스 이용이 얼마나 편리해지겠나"라는 질문에는 "지금과 별 변화가 없을 것이다(32.2%)"라는 의견과 "불편해질 것이다(20.5%)"라는 대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 서울시민의 상당수가 버스체계 개편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또 버스 개편의 문제점으로 "요금인상(37.9%)"과 "노선번호 변경에 따른 혼란(34.8%)"을 꼽았으며.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버스 요금인상에 대한 부담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시민 이성훈 씨는 "서울시가 그동안 버스 개편에 대한 사전준비나 홍보를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이 실제 느끼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보완노력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민 2004-07-01 11:17:08
기다리는 버스는 안오고, 차로 가운데서 버스 기다리며 매연 다 뒤집어쓰고 골치는 딩딩 아파오고, 버스는 빠른데 승객은 빙빙돌아가는 버스에 지각사태 속출하고, 갈아타느라고 시간은 더 걸리고, 은근 슬쩍 요금은 인상되고 누구를 위한 교통체제 변환인고? 울화통 ! 에라 ! 이놈들아 ! 정부가 하는 짓이라는게 어찌 요모양일꼬?




"시민입장에서 생각해봤느냐" 분통환승시간 길어져 시간절약 효과 없어(서울=연합뉴스) 경찰팀 = 새로운 서울시 대중교통체계가 시작된 1일 시민들은사전 홍보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느 버스를 타야 되느냐"며 혼란스러워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날 새벽 지하철과 버스의 교통카드 시스템이 작동하지않으면서 시민들은 첫날부터 짜증스러운 출근길에 발을 동동 굴렀다.

바뀐 노선과 배차시간에 혼란스러워진 시민들이 버스를 포기하는 바람에 때아닌택시잡기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갈아타는 불편..지각사태 속출 = 시민들은 "버스중앙차로제 때문에 버스 속도는 증가했지만 갈아타야하는 구간이 많아지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결과적으로출근시간은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어났다"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포동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회사원 정선국(30)씨는 "어제까지 아침 8시쯤에30번 버스를 타면 15분 걸려 여의도 직장에 도착했는데 안내책자를 보고 오늘 아침320번 버스를 탔더니 버스가 빙빙 돌아가 40분이 걸려 지각을 했다"고 투덜거렸다.

성북2동에서 시청으로 출근하는 박창진(47)씨는 "예전엔 바로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오늘부터 한성대 입구에서 갈아타야 된다"며 "버스는 빨라진 것 같은데 건널목을 건너는 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하면 15~20분정도 길어졌다"고 말했다.

중앙전용차로에서는 버스가 빨리 달렸지만 전용차선이 없어지는 구간에서는 병목현상이 일어나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상암동에서 연세대 앞까지 출근했다는 한 시민은 "평소에는 10분정도 걸리던 것이 사천고가에서 버스중앙차로가 끊어졌다가 차로를 바꿔 이어지면서 50분이 넘게걸렸다"며 "버스중앙차로를 고가도로에도 만들던지 고가도로를 없애던지 해야되는것 아니냐"고 따졌다.

◆버스는 텅텅..정류장은 북적 = 1일 오전 8시 버스중앙차로제가 시작된 성산로성산회관 앞. 버스는 전용차선으로 텅 빈 채 속도를 내며 달렸지만 정류장에는 수십명의 승객이 모여 버스만 멍하니 바라보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정류장의 시민들은 버스 노선도 앞에서 노선을 몇번이고 살펴보고 시청과 구청에서 나온 홍보요원에게 노선을 물어보기도 했지만 애가 탄 시민들은 결국 버스를포기하고 택시를 잡아타기 바빴다.

실제로 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노선을 분석해 노선 조정을 해야 하는데 이를무시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종로구 효자동에서 강서구 염창동까지 출근한다는 김정옥(35)씨는 "그동안 타던버스가 없어져 다른 버스를 타야되는데 안내책자를 보고 나왔지만 실제와 너무 다르다"며 "홍보요원들도 '모른다"는 대답 뿐이고 버스운전사도 바뀐 노선을 잘 알지 못해 답답하다"고 짜증을 냈다.

회사원 이은정(29)씨는 "녹색버스는 승객을 가득싣고 일반도로를 달리는가 하면파란버스는 텅텅 빈채 전용차선을 달렸다"며 "버스 승객의 동선을 세밀하게 살펴 배차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짜증"이라는 네티즌은 "매일 타던 760번 버스는 사람이 꽉차서 다녔는데 오늘부터 운행하는 642번 버스는 텅텅 비었다"며 "평소 25분정도 걸리던 것이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누가 버스를 타려고 하겠는가"라고 불평했다.

시민들은 같은 번호 버스는 연달아 지나가는데 정작 자신이 타려는 버스는 오지않는다며 배차 간격에 문제를 지적하는가 하면 정류장이 도로 한가운데 있다보니 매연과 소음때문에 조금만 서있어도 머리가 아프다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홍보요원 아르바이트생인 이모(24)씨는 "하루동안 구청에서 홍보영상물을 본 것이 교육의 전부였다"며 "내일까지 안내책자를 나눠주는 일을 하는데 홍보요원이라고서 있는 나도 잘 몰라 창피하다"고 말했다.

점잖은 시민 2004-07-01 11:23:52
개선을 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변화에는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뭐든지 자기가 지금 당장 불편하면 불평만 늘어놓는 태도는 발전의 걸림돌이다.
불편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새로운 제도를 살펴보고 자신이 바꾸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새로운 제도에 자신이 맞춰 생활을 해 보고 그래도 문제가 있으면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일 것이다.
생각하기 싫어하고 변화하기 싫어하면서 말만 많은 사람이 되지 말자.




어휴 답답 2004-07-01 11:24:43
서울시장 이명박인지 개명박인지 한명만 생각을 바꾸면 될 일을 서울시민 전부다 생각 바꾸라는게 맞는 말입니까?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