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무차별적 유혈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면서 무고한 시민들이 이유 없이 사라져 가는 시리아의 지난 7월은 ‘대학살의 달’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공조는 찾아볼 길이 없고 시리아는 무고한 희생자만 속출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처방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국 이기주의에 함몰된 특히 러시아와 중국의 무자비한 국제사회 질서 파괴 등이 시리아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4,239명이 살해됐다고 말하고 이 가운데 내전(civil war)에 참가한 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 수는 3,200명이고, 아사드 정부군 사망자는 1,133명, 탈영병은 105명이라고 강조했다.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으로 숨진 사람들의 수는 적어도 2만 1,053명이며, 반정부군에 가담한 사람들까지 포함하게 되면 민간인 1만 4,710명이며, 정부군이 5,363명, 탈영자가 9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경제 중심지인 알레포에서의 정부군과 반벙부군 사이의 교전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사상자 수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압델 라흐만 소장은 사망자 수를 밝히긴 하지만 사실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이들은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희생자들의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과 아랍연맹의 시리아 공동 특사였던 코피 아난이 최근 사임 때문에 서방국들이 직접 군사개입을 할 가능성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신에 미국과 유럽, 아랍권이 반정부군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게 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견해가 많다.
‘웨인 화이트’ 중동연구소 연구원은 쉬지 않고 싸우던 정부군의 전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정부군이 경찰서를 잇달아 습격하면서 무기를 대량 노획하고 있어 이제는 시리아는 “전면적 내전” 상태에 빠져 들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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