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력=필수, 공격력=옵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수비력=필수, 공격력=옵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로 2004 스타열전 <④ DMF>

^^^▲ 다비즈
ⓒ http://myhome.naver.com/korken^^^
별들의 전쟁이다. 반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아트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을 필두로 토티, 베컴, 앙리, 피구, 발락, 라울 등 이름만 들어도 환상에 젖어들게금 만드는 스타들을 한무대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비교우위를 따진다는 것 조차 무모하리만큼 화려하다.

모두 자국 우승의 짐을 어깨에 지고 있는데다 개인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하여 다들 분주한 모습들이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비록 명성은 떨어지지만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리려는 예비스타들 또한 뺴놓을 수 없을 터. 호시탐탐 반란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피날레와 함께 어떤 선수가 웃게 되고, 아니면 울게 될런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 본선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그 주인공들을 포지션별로 살펴본다.

- 패트릭 비에이라 (프랑스)
현존 세계 최고 수비형 ‘앵커맨’임에 이를 제기하는 이는 없다. 수년간 프랑스의 전성기를 함께 하고있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그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상대는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평을 얻을 정도로 입지는 확고하다. 기본적인 수비력은 물론 기술과 힘에 있어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여기에 간간히 터지는 중거리 슈팅은 상대의 예측을 불허할 정도.

- 디트마르 하만 (독일)
‘전차군단’의 리더. 주장완장은 골키퍼 칸이 차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필드에서 독일팀을 이끄는 선수다. 현 독일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리그(리버풀)에서 활약중인 선수로서 경기중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그렇다고 조용한(?) 선수는 아니다. 역습이 밀려오면 저돌적인 파이팅과 맨마킹으로 상대의 기선부터 제압해버린다.

- 루벤 바라하 (스페인)
발렌시아 2관왕의 주역이다. 지칠 줄 모르는 기동력이 바라하의 최대 장점.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필더라인의 진격을 가볍게 꺾어놓는다. 지역예선 9경기에 출장했을 정도로 ‘무적함대’ 스페인의 중심에 서 있다. 게다가 간간히 터지는 중거리 슛은 바라하의 전매 특허. 예선에서도 2골을 낚아냈다. 지난 유로2000을 불과 몇일 앞둔 목전에서 부상으로 제외되었던 한을 풀기 위하여 학수고대하고 있다.

- 알렉세이 스메르틴 (러시아)
기본적으로는 원 포인트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조율한다. 그러나 절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국한되지는 않는다. 이른바 멀티플레이어인 셈. 프랑스의 보르도와 첼시를 거쳐 포츠머스의 중원을 이끌고 있는 스메르틴은 경기를 읽는 시야가 탁월하며 공수 완급을 적절히 조절하는데 일가견이있는 선수로 정평이 자자하다. 현 러시아 대표팀에서도 스메르틴의 자리를 노릴만한 적수가 없다.

- 마르크 반 봄멜 (네덜란드)
한국 팬들에 친숙한 선수다.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빼 놀 수 없는 선수로 알려져있다. 다비즈와 함께 중앙에 배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임무를 펼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비범한 능력을 보인다. 화끈하고 폭발적인 중거리 슈팅이 반 봄멜의 장기. 보란치로서의 기본 능력은 옵션사항이며 리더쉽 또한 탁월한 선수다.

- 토마쉬 갈라섹 (체코)
수비라인의 바로 앞에서 수비진영을 이끈다. 끈끈하리만큼 질긴 맨마킹과 프레싱이 특히도 뛰어난 선수. 체력적으로도 장점을 보이며 특히 몸싸움에 자신있다. 후위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역습시 그 출발은 단연 갈라섹으로부터 시작될 정도로 입지가 굳건하다. 수시로 공격에 가담해 기습 패스로 상대 수비벽을 허물기도하는 만능맨이다.

- 스티븐 제라드 (잉글랜드)
잉글랜드의 떠오르는 신예들 가운데 가장 떠오른 선수로 표현할 수 있다. 이제 겨우 2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고 있을 정도로 어린 선수지만 유로 2000을 시작으로 주요 메이져 대회를 거치며 잉글랜드의 주요선수로 자리잡았다. 자신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이번대회에서는 자리를 옮길 것이 유력시된다. 에릭슨이 왼쪽 측면 약화에 따른 카드로 제라드를 선택했기 때문. 하지만 어디에 놓던 제 몫을 다해내는 선수다.

- 클로드 마켈렐르 (프랑스)
파워, 태크닉, 태킹, 프레싱...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기본적인 사항을 두루 갖췄다. 95년부터 줄곧 대표팀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데샹과 비에이라의 그늘에 막혀 제대로 출장한 기억은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티니 감독이 비에이라와 함께 더블 보란치로서 마켈렐르를 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첼시에서 활약하며 나날이 기량이 발전 중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보란치 중 하나.

- 에드가 다비즈 (네덜란드)
‘싸움 닭’ 다비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 참 애매할 정도로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이다. 간간히 윙 플레이어로도 나설 정도. 그만큼 수비는 물론 공격력까지 뛰어난 셈. 지구력에 있어서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적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재빠른 역습전개는 장기. 1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자기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에 그 입지는 두말할 나위 없다.

- 요한 보겔 (스위스)
반 봄멜과 함께 아인트호벤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 스위스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역할. 가운데 서서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살림꾼이다. 95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래 보겔 없는 스위스 대표팀은 운영이 안될 정도로 팀 내 입지가 확고하다. 뒤집어 생각하면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셈. 보겔이 안풀리면 팀 전체가 대게 무너지곤한다. 공수를 연결하는 능력과 프레싱이 특히도 탁월하다.

- 크리스티아노 자네티 (이탈리아)
‘아주리 군단’의 앞에 토티가 있다면 뒤에는 자네티가 있다. 팀 기여도로만 따진다면 토티 이상이다. 2002 월드컵을 기점으로 이탈리아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으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유난히 기대되는 선수다. 경기에 따른 기복이 적은 편이며 공격보다는 수비라인쪽에서 2-3선을 적절히 연결시켜준다.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들처럼 저돌적인면은 적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 토마스 그라베센 (덴마크)
‘Crazy Dog'는 그라베센의 별명이다. 그만큼 불타는 승부욕 속에 집착적으로 볼과 상대선수를 추격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별명이 그 스타일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 파워풀하고 타이트한 맨마킹으로 상대 플레이메이커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프레싱과 역습의 시발점이 되는 선수이기도하다.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수년간 많은 경기를 치르며 탄탄히 입지를 다져 온 선수다. 덴마크의 신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크리스티안 풀센과의 호흡이 관건.

- 니키 버트 (잉글랜드)
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포지션을 꼽으라면 단연 중앙 미드필더를 꼽을 수 있다. 니키 버트는 물론 스티븐 제라드, 키에론 다이어, 필립 네빌, 프랭크 램파드 등 가용 인원이 엄청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가 바로 니키 버트. 파이팅이 강한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제라드와 더불어 에릭슨 감독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얻으며 중용되고 있다.

- 겐나로 가투소 (이탈리아)
터프한 외모와 플레이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강력한 압박과 파워에 있어 절대 밀리지 않을 정도로 특출하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다. 90분 내내 상대가 짜증스런 모습에 두 손을 치켜들 정도로 비범하다. 자네티, 페로타, 피를로 등과 단 두 장뿐인 더블 보란치 포지션의 자리를 따내야하는 것이 문제. 현재로서는 백업 정도로만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옌스 예레미스 (독일)
하만과 함께 독일의 중원을 책임질 적임자로 낙점 받았다. 브레멘의 분데스리가 정상을 이끌며 화려하게 대표팀에 발탁된 에른스트와 신예 라우등과 경합 중이기는 하지만 루디 펠레 감독의 시선은 노련한 예레미스 쪽으로 상당히 기울어 있는 듯한 인상으로 중용하고 있다.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개인기와 맨마킹 또한 탁월하다. 경기 내내 많이 움직여 넓은 반경을 확보하고 경기를 이끈다.

- 비탈리 이스타프예프스 (라트비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트비아의 희망이다. 팀의 주장이자 리더. 센츄리 클럽에 가입되어 이을 정도로 수 많은 실전 경험 또한 지니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는 다소 드물게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며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수시로 공격에 가담하지만 득점보다는 절묘하게 공격진영까지 연결시키는 패스가 일품. 라트비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민적 스타로 추대되고 있는 선수다.

- 코스티냐 (포르투갈)
페티트와 함께 더블 보란치의 임무를 맡고 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수비형 미드필더 진영에 자리를 잡은 선수. 이를 일축시키기 위해서는 뭔가 보여주어야 한다. 공격가담은 적은편이지만 간간히 기습 패스를 통해 공격작업을 돕는다. 올 챔피언스리그 포르투 우승의 중심 멤버이기도하며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는 선수다.

- 다비드 알벨다 (스페인)
바라하와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는 인물이다. 나란히 팀을 UEFA컵과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비 알론소와 경합중이기는 하지만 바라하와의 콤비 플레이를 위해 알벨다 쪽으로 무게중심이 치우쳐있다.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바라하와는 다르게 수비쪽에 많이 치중하는 편이다. 움직임이 재빠르고 패싱력이 탁월한 신예 사비 알론소 역시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어 주전으로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 (그리스)
대표팀 주장으로 예선 전경기에서 팀을 이끌었다. 작은 체구지만 공수를 연결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뛰어난 능력으로 경기를 조율한다. 유럽선수권 예선만 3차례를 거쳤을 정도로 본선행의 갈망이 이루어졌다. 팀 내 A매치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잉글랜드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재는 그리스 AEK아테네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

- 키에런 다이어 (잉글랜드)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격적인 능력에 특출함을 보인다. 파워보다는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앞세워 수비라인에서의 역습을 주도하는 역할에 능하다. 압박 능력 또한 탁월하지만 전체적인 팀 벨런스에는 악영향을 끼친다는 반론자도 있다. 소속팀 뉴캐슬에서는 그 능력으로 상대에 완벽한 시위를 가하지만 정작 아직까지 대표팀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번 대회 또한 니키 버트와 필립 네빌등에 밀려 조커 정도로나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

- 지오반니 로소 (크로아티아)
이스라엘 리그를 점령한 크로아티아 출신의 미드필더. 마카비 하이파에서 활약하며 이방인으로서 리그 최우수 선수를 두 차례나 차지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바리치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로소를 선택했지만 중앙수비, 측면수비, 측면 미드필더까지 어떤 포지션에 놓아도 거뜬히 제 몫을 해낸다. 체격조건이 우수하고 파이팅이 좋다.

- 안드레이 피를로 (이탈리아)
AC밀란에서는 가투소와 함께 더블 보란치로서 확실히 자리메김했지만 대표팀에서는 나란히 벤치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강하고 정확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기회만 주어지면 ‘한 방’ 해낼 가능성이 높은 선수. 프리킥 능력과 공간장악력에 특히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로베르토 바죠가 후계자로 낙점 했을 정도면 이미 능력에 대한 검증은 끝난 셈이다.

- 안드레아스 야콥슨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만 10여년째 입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다. 미얄비와 함께 중앙미드필더와 센테백의 한 자리를 놓고 경합중이다. 현재로서는 야콥슨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전망하고는 있지만 미얄비의 부상 회복 정도가 변수다. 두 감독이 미얄비야 강한 신임을 보내고 있기에 자칫 입지가 위축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파워를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하는데 비범한 능력을 보인다. 경기를 이끄는 전체적인 능력이 뛰어나다.

- 클라우스 옌센 (덴마크)
신예 풀센에게 입지를 내주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배후공간을 활용한 패싱은 옌센의 장기. 기습적이고 호쾌한 슈팅 또한 전매특허로 자리메김했다. 이렇든 공격적인 재능을 겸비해 욘 달 토마손의 백업 멤버로서의 역할 또한 겸하고 있는 미드필더. 수비에 있어서도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압박과 맨마킹에서 강점을 보인다.

- 필립 코쿠 (네덜란드)
정말 ‘멀티플레이어’의 원조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선수다. 공격과 미드필더를 넘나들더니 최근에는 야프 스탐의 옆에서서 센터백으로서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득점력과 수비력을 나란히 지녔기에 가능한 일. 원래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다비즈, 반 봄멜, 슈나이더 등이 버티고 있기에 입지가 좁아진게 사실이다. 반면 데부르의 노쇄하로 인한 공백은 코쿠에게 좋은 기회로 다가 온 꼴이 되버렸다.

- 블라디미르 콜레스니첸코 (라트비아)
라트비아 대표팀의 미래로 칭송되고 있는 신예다. 라이잔스, 야스타프예프스는 물론 로바노프스까지 중앙 미드필더 요원으로 포진하고 있어 콜레스니첸코가 들어갈 자리는 사실 없지만 여전히 장래성 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비교가 불가하다. 97년 17세의 나이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니 어느덧 8년째. 그 동안의 경험은 분명 한 단계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됐을 터. 첫 메이져대회 진출의 꿈에 젖은 국민들에게 이제는 보여줄 시기가 아닌가하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