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예술영화들을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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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예술영화들을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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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기회를 놓쳤던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

최신 예술영화들의 잔치판 ‘2012 씨네 리플레이2’가 영화의전당에서 7월 30일부터 시작된다.

‘씨네 리플레이(Cine Replay)’는 2007년 시네마테크부산에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최근 국내에서 개봉된 각국의 예술영화들을 집중적으로 상영해왔다. 사실 예술영화들은 상영관과 상영기간이 극히 한정적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관람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씨네 리플레이’는 꼭 보고 싶었고 다시 보고 싶었던 주옥같은 최신 예술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관객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다.

지난 2월부터는 영화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선보였던 ‘2012 씨네 리플레이 1’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2012 씨네 리플레이 2’에서는 2012년 상반기에 개봉한 예술영화 중 평단과 관객들에게 주목받은 화제작 10편을 준비했다.

먼저 가족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품고 있는 영화 세 편이 소개된다, 올해 2월 국내 개봉 후 관객 입소문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디센던트'는 하와이라는 이국적인 배경에서의 가족 간 힘겨운 소통을 담담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 '송곳니'는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거머쥐며 그리스 영화의 부활을 알린 문제작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냈다. 거장 리들리 스콧의 천부적인 재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아들 제이크 스콧 감독의 '웰컴 투 마이 하트'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부부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작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당대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받은 거장의 작품도 이번 ‘2012 씨네 리플레이2’에서 만날 수 있다. 헝가리의 거장 벨라 타르 감독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선언한 '토리노의 말'이 바로 그 작품. 긴 시간과 느림의 미학으로 대표되는 벨라 타르 영화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이 영화의 상영으로, 부산 관객들에게 그의 작품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다시 마련된 셈이다. 

두 여배우의 놀라운 연출작 두 편도 함께 소개된다. 우리에겐 헐리웃 대표 여배우로 더 친숙한 조디 포스터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 '비버'는 대책 없이 우울한 한 중년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왓 위민 원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여배우 헬렌 헌트가 감독으로 첫 데뷔한 작품 '덴 쉬 파운드 미'도 이번에 함께 상영되어, 할리우드 두 여배우의 연출 실력을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익숙했던 소재를 새롭게 풀어내며 극찬을 받은 영화 두 편도 선보인다. 샤를 페로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몽환적 분위기의 잔혹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해 ‘프로이트’와 ‘융’ 사이에 감춰졌던 여인 ‘사비나 슈필라인’과의 강렬하고 비밀스러운 로맨스를 그린 '데인저러스 메소드'가 그 두 작품에 속한다.
 
이 외에도 ‘1960년 파리’와 ‘현대의 몬트리올’이라는 다른 시대 다른 공간에서 미스터리하게 연결된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카페 드 플로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인도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도 눈길을 끈다.

이렇게 총 10편의 작품들이 각각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다루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대로 골라볼 수 있다. 새롭고 독창적인 예술영화를 놓쳐서 아쉬웠던 관객들은 최신 예술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2 씨네 리플레이2’를 통해 그간에 목말랐던 감성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예술영화를 만나려면 지금 바로 영화의전당을 찾자. 영화의 세계가 이토록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것이다. ‘2012 씨네 리플레이 2’의 관람료는 일반 6천원, 두레라움 프렌즈 회원 4천원이며, 7월 30일부터 8월 22일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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