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최강의 공포쾌감을 선사할 '무서운 이야기'(감독 정범식, 임대웅, 홍지영, 김곡, 김선, 민규동)가 공포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코드인 ‘밀실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스크린을 장악했던 공포영화들의 흥행 코드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밀실공포’. 밀실공포 영화의 원조라 일컬어지는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큐브'(1999)를 비롯해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패닉 룸'(2002),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의 '플라이트 플랜'(2005), 닐 마샬 감독의 '디센트'(2005), 최근 개봉한 '캐빈 인 더 우즈'(2012)와 '두 개의 달'(2012)까지,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는 제한된 공간에 갇힌 주인공들의 극단적인 두려움과 그 심리를 이용한 공포영화들이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7월 26일 개봉을 앞둔 웰메이드 공포괴담 '무서운 이야기' 에 등장하는 공간들은 한결같이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폐쇄성을 띠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와 달'에서 집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남매 ‘선이’(김현수)와 ‘문이’(노강민)는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잠겨 있는 출입문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공포 비행기'의 스튜어디스 ‘소정’(최윤영)은 3만 피트 상공의 비행기 안에서 연쇄 살인마 ‘박두호’(진태현)와 단 둘이 남게 되며 그야말로 도망칠 수도, 뛰어내릴 수도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또한 '콩쥐, 팥쥐'에서는 계모(나영희)와 ‘박지’(남보라)의 계략으로 방 안에 갇혀 결혼식에 가지 못하는 ‘공지’(정은채)와 미로 같은 민회장(배수빈)의 저택에 갇힌 ‘박지’의 모습을 통해, 폐쇄된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두려움을 극대화시킨다.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를 질주하는 구급차 안에서 생존자들간의 극한의 갈등과 심리전을 다룬 '앰뷸런스'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듯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은 '무서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옭아 매며 가장 중요한 공포 장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공포영화의 흥행 코드인 ‘밀실공포’를 따른 '무서운 이야기'가 그간의 법칙대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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