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회담 이번에는 성과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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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회담 이번에는 성과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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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양측 진솔한 대화와 타협있기를

5일부터 4일간 평양에서 제14차 장관급회담이 열렸다. 이번 회담에서는 오랫동안 참석했던 북한의 김영성대표 대신 40대의 신예 권호웅 내각참사가 대표로 등장해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회담에서는 지난 13차에서 합의한 장성급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이 호응할 경우 6월에 있을 경추위 실무회의에서 식량 40만톤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핵 6자회담 3차회의가 개최될 예정에 있어 북한의 성실한 참여를 촉구하고 6.15 남북 공동선언 4주년을 기념해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요청할 계획인 것 같다.

아울러 개성공단 개발 등 3대 경협사업과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서해안 꽃게잡이 문제 등을 조율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지난 4월 김정일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북핵 6자회담에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겠다고 공언한만큼 북한이 얼마나 진전된 자세로 임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다.

특히, 남북간의 대치 및 긴장완화의 관건(關鍵)이 되는 장성급회담이 별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한 함북 허천과 평남 양덕 등에 사정거리 3~4000km의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을 곧 실전배치할 계획에 있어 이 회담의 개최여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겠다.

그리고 인적교류의 기본이요 통일의 과정에서 반드시 풀어야 하는 1천만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과 만남을 위한 금강산 면회소 건설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것도 매듭을 지어야 하는 중요한 의제라 아니할 수 없다.

그동안 2년 가까이 면회소 규모를 놓고 밀고 당기다가 겨우 합의는 했으나 설계와 지질조사 등 부수적인 문제로 지연을 겪고 있어 한번에 100명 정도의 소수 인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성 상봉행사도 빨리 본궤도에 올려 놓아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이나 일본인 납치문제로 인한 북일(北日)회담이 같은 날 진행되고 있어 국내의 납북자 문제도 서슴없이 정식의제로 올려 풀어 나가야 하는 중요사안임을 부인할 수 없다.

모처럼 용천 폭발사고로 인해 대북지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한 싯점에서 열리는 이번 장관급회담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이므로 남북 양쪽 회담대표들은 여느 때보다 진솔한 대화와 타협으로 성과를 거두어 그 여망을 잃치 않도록 해야 할 책무가 무겁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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