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현재 둔치와 세빛둥둥섬을 잇는 다리인 '도교(渡橋)' 가 장마에 물에 잠길 우려로 개선을 지시했다.
지금은 수위에 맞춰 다리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프트형 다리를 건립 중이나 현재 새빛둥둥섬은 육지와 연결로도 없이 강에 고립된 상태다.
세빛둥둥섬은 지난해 5월 건축공사를 마치고 전망공간을 일반에 공개하면서 출범을 알렸지만, 지금까지 1년째 표류(漂流)하며 서울시 애물단지로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
세빛둥둥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06년 11월 "한강의 수변 경관을 살려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추진했다.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수상복합문화시설을 강 위에 띄운다는 계획이었다. 처음에는 사업비 500억원을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964억원, 1390억원으로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
장밋빛 청사진을 내세우며 설계된 세빛둥둥섬. 설계부실과 사업자 변경 등으로 인해 개장이 수년간 미뤄졌다.
2008년 4월 1단계 개장, 2009년 4월 완전 개장 목표도 빗나가 2008년 6월에야 첫 삽을 떴고, 그 뒤로도 민자사업자인 C&우방이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효성이 2009년 5월 C&우방 지분 67% 중 47%를 인수하면서 사업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해 10월 개장이 지켜질지 아무도 장담 못하고 있다.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세빛둥둥섬은 민간사업자가 일정 기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계획을 승인했지만, 오세훈 시장 때 기간이 20년에서 25년으로 늘었고, 박 시장 취임 이후 또 30년으로 늘어났다. 현재 박 시장 지시로 세빛둥둥섬 추진 과정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인공섬은 1차 운영사 CR101은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만 내고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됐고, 2차 운영사 UGA&P는 임대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깨졌다.
세빛둥둥섬 사업자인 ㈜플로섬은 월세 10억원, 인테리어 공사비 150억~20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을 걸고 운영사를 찾고 있지만 나서는 업체가 없어 애물단지로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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