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7일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정전 대비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본격 더위가 시작되는 6월말 주중·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목요일 오후 2시 실시되며, 사실상 실제 전력 위기 발생 상황과 같은 조건에서 이뤄진다"고 지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때 이른 더위로 지난달부터 전력 예비력이 400만∼500만kW에 불과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더위로 8월 중순에는 예비력이 150만kW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훈련 경보가 발령되면 전국 가정, 상가, 산업체는 자발적인 절전을 통해 정전대비 위기대응에 참여하고 공공기관은 실제 단전 훈련을 한다.

이날 가정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등 전기 냉방기기를 비롯해 다리미, 세탁기 등 가전제품 사용을 일시 중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방식으로 절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사무실에서는 자발적으로 조명을 끄고 중앙 조절식 냉방설비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한편 사무기기의 전원을 일시 차단한다.

또 상가나 상점에서는 냉방온도를 높이고, 자동문, 에어커튼과 영업에 영향이 적은 가전제품의 사용을 잠시 중단하며, 산업체에서는 중앙 조절식 냉방설비의 가동을 잠시 중지하거나 온도를 상향 조정하며 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등 사무기기의 전원을 일시적으로 끈다.

나아가 정부는 승강기 갇힘 구조 훈련, 병원·지하철 정전대응훈련, 교통통제 훈련 등 각종 정전 대비 가상훈련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