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경주 최고의 힙합댄스팀, G.A.F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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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경주 최고의 힙합댄스팀, G.A.F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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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예술 사각지대, 경주 지역민의 문화갈증에 '단비'

^^^▲ G.A.Fam!멤버들의 댄싱포즈
ⓒ 서성훈 기자^^^
경북 스트릿잼파티 퍼포먼스부분 금상수상, 부산오륙도 힙합페스티벌 금상수상 등 대규모 힙합경연대회 입상경력이 많은 'G.A.Fam'은 20명으로 구성된 힙합 댄스팀이다.

'G.A.Fam'은 Groove Attack Family의 약자로 '모든 춤은 groove로 부터 시작된다'란 뜻이다. 이팀은 매달 경주에서 문화, 예술공연에 목마른 시민들을 위한 거리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경주, 포항지역의 학교축제나 지역 각종행사에 게스트로 참여하는 등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주체할 수 없는 끼와 재능, 패기로 뭉친 힙합댄스팀 G.A.Fam의 4월 경주 정기 스트릿(street, 거리)공연이 있다고 해서 11일, 공연장을 찾았다.

낮 3시 20분, 시내중심가에 위치한 KT 앞 마당엔 10여명의 STAFF가 스피커 설치와 EV설정, 전력설비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편, 공연시작 40분전인 그 시각 스트릿 공연장에는 이미 50여명의 여중, 고생들이 관람을 위해 와있었다.

미리 G.A.Fam(한글명칭, 개팸) 팀단장(임현)을 만나 몇몇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매번 공연때 마다, 관객은 몇 명정도 오나요?
[A] "지금은 공연전이라서 50여명 밖에 없지만, 시작되면 많을 꺼예요. 공연때 마다 평균적으로 150~200명 정도 옵니다. 그리고, 오늘 팀원 20명이 전원 스트릿에 참가 했어요." 이번 공연은 특별히 동국대 댄스팀 유로스와 조인트 공연으로 펼쳐진다고 했다.

^^^▲ 스트릿공연 관람중..300여명의 많은 시민과 팬들이 모여 보고 있다
ⓒ 서성훈 기자^^^

짤막한 인터뷰 후, 3시 46분에 비보잉(b-boying) 팀배틀(Team battle)을 시작으로 스트릿공연의 막이 올랐다. 스트릿 공연전 수십명에 불과했던, 관람객이 금세 두배이상(300명)으로 늘어나고 배틀음악과 파워풀한 댄스에 환호성도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비보잉(b-boying) 팀배틀(Team battle)은 두팀으로 나눠 한명씩 스테이지(stage) 중앙으로 나와 춤을 선보이고 나면 반대팀에서도 나와 춤을 추며 기교와 실력, 인기를 가르는 게임이다. 한마디로 춤전쟁. 비보이 팀배틀은 분위기를 up 시키는데 적격인 코너이다.

이후 동국대 유로스의 공연 후, 본격적으로 'G.A.Fam'의 댄싱이 시작되었다. 힙합 댄스팀 G.A.Fam의 10대 소녀팬들은 연신 카메라 폰을 들고 사진을 찍고, 고개를 흔들고 박수치며 분위기에 흠뻑 젖어가고 있는듯 즐거워 보였다.

공연장에는 10대 소녀부터 ~ 60대 까지 폭넓은 세대들이 모여 관람을 하고 있었다.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댄싱을 보고 10대 여중생들은 열광하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고, 20대는 흥미로운 모습으로 쳐다보았다. 지나가다 들린, 40~ 60대도 관심있게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특히, 풍선을 든 6세 어린이, 기부스를 한 병원 환자가 눈에 띄였다.

시장보러 나왔다 댄스팀의 안무를 본, 70대 시골 할머니는 "처음 봤는데, 내가 잘 몰라도 재미있더라"며 '허허' 웃어 보였다.

^^^ⓒ 서성훈 기자^^^
댄스팀 G. A. Fam의 지향장르인 힙합이란, 1980년대 미국에서 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다이내믹한 춤과 음악을 말한다. 빠른비트의 리듬에 맞춰 프리스타일 랩과 랩에 맞춰 곡예 같은 춤을 추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힙합의 종류는 비보잉(b-boying), 팝핑(popin), 락킹, 하우스, 뉴잭스윙 등이 있다. 힙합 댄스를 잘 추려면 4, 5년은 춰야 되며, 기술 하나를 익히는 데에 적어도 2달 이상 걸린다고 한다.

힙합의 테크닉중 공중돌기(덤블링) 기술은 어깨탄력과 발목의 탄력으로 한다. 겁을 먹으면 불가능하고 두려움을 떨쳐내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만, 겁만 줄일 수 있다면 70~80% 성공 가능하다. 공연 중에 3회전 공중돌기를 하는 멤버가 있었다. 기자앞에 1m앞 까지 접근해와 깜짝 놀랐었다. 웨이브는 관절과 뼈를 움직여 물 흐르듯이 보이게 하는 춤이며, 암웨이브는 팔로하는 웨이브이다. (중급에서 부터 고급수준의 다양한 개성을 가진 팀원들이 펼쳐 보였다.)

공연 중간(pm 17:27)에 단장의 팀원 소개와 인터뷰가 있었다. "저 며칠 후에 군대가요, 멋진 남자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대성) 이에, 곧 바로 소녀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그리고 소녀팬들은 "누구누구 인터뷰해주세요"라고 직접 말하기도 하고 팀원 인터뷰 중 핸드폰으로 사진 촬영하는 아줌마 팬도 있었다. 모두 적극적이었다.

B-Boying은 브레이크를 추는 것을 말하며, 아프리카 댄스, 동양 무술(쿵후)의 여러 동작 등 많은 요소가 결합, 가미되어 근래의 브레이킹과 같은 스타일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고난이도 인 헤드스핀(head Spin) 기술 중에서, 다이렉트 스핀은 하루에 4~ 5시간 이상 연습해야 터득이 가능하다.(로빈: 손집고 도는것, 다이렉트: 손떼고 도는것) 헤드스핀은 막바지 공연에서 잘보여 보여줬다. 5회? 너무 빨리 많이 돌아서 몇회인지 정확히 세지는 못했다.

오후 5시 40분 스트릿 공연이 종료되었다. 공연이 끝나자 마자, 청중에서 "앵콜앵콜"이 연거푸 터져나왔다. 그러자 단장과 팀원들은 "앵콜 없는데~"라고 말하며 애교 스럽게 빼다가 마지막 앵콜공연을 유로스와 공동으로 멋지게 대미를 장식해 주었다. 역시, 마지막 클라이막스 인듯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종료 후, 10대 소녀 관람객 김소원(18, 경주정보고)양은 "매달 보러 오는데, 오늘도 다들 멋있고 공연, 재미있었다"라고 간단하게 소감을 말했다. 또, 저녁 9시 G.A.Fam 사이트(http://cafe.daum.net/gafamily)에도 회원들이 올린 공연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었다. "환이 오빠 그 슈퍼마리오 음악에 맞춰서 췄던 춤 정말 웃겼습니다."(인강lI), "아리랑 랩하시고 오늘 스트릿 짱 멋졌습니다!"(효정언니팬매용)

행사 직후, 조인트에 참가한 동국대 댄스팀 유로스과 G.A.Fam 팀단장인 임현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Q] 동국대 댄스팀 유로스가 보는 'G. A. Fam'은?
[A] "선배님들 한테 배운 것처럼 비보잉댄스, 하우스댄스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잘 구사하고 있는 좋은 팀이예요." (22, 양혜영)

[Q] G.A.Fam 결성 계기는?
[A] "팀결성은 작년 6월말에 했습니다. 결성계기는 경주지역은 다른지방에 비해 춤이 보편화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컸습니다." "경주지역에 춤의 보편화와 힙합문화에 활성화를 위해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G.A.Fam이란 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하루 몇 시간 연습활동하나요? (어디서?, 힘들지 않나요?)
[A] "연습은 평일엔 3~ 4시간 정도 하구요, 주말엔 6~7시간동안 강행군을 펼칩니다. 하지만 스트릿공연이나 콘서트 같은 큰 공연때는 1.5배 정도 더 많이 연습합니다."

[Q] 단장이 보는 우리 팀의 장점과 단점은?
[A] "팀에 가장 장점은 춤에 있어 즐거움이란 마음가짐입니다. 그 즐거움으로 힘든 일도 어려운 상황도 웃으면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팀이 좀 개그스러워서 가끔은 진지해야 할때 진지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단점이 될수 없어요. 저희는 춤이 너무좋아 항상 즐겁기에 별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 카페회원이 많던데 대부분 팬클럽 회원?
[A] "체계적이고 단단한 결속력이 있는 팬클럽은 아니지만, 대부분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소중한 팬들입니다! 공연을 통해서 가입하신 분들이나 친구를 통해 알고 가입해주셨습니다."

[Q] 나에게 춤과 힙합이란 어떤 의미?
[A] "음~ 저에게 있어 춤이란 제가 살고있는 이유와 같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진정한 저를 일깨워준 것이기도 합니다." "춤이란, 아주 근사한 행위예술이라고 생각해요. 힙합이란, 너무나 광범위 하긴 하지만 자유라는 이름에 도전이란 단어를 붙여 자유를 향한 도전이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 마인드로 살아가는 삶이 바로 힙합이라 칭할수 있을 겁니다."

[기자평]

이렇게 화려하고 멋진 공연은 하루아침에 만들고 연출해 낼순 없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는 팀원들의 노력과 끈기, 춤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쑥스러워 공연장에서 여타 관객들처럼 적극적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기자도 마음으로 나마 팀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잘 짜여진 팀웍! 현란한 테크닉! 나른한 봄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준 즐거운 스트릿 공연이었다.

^^^ⓒ 서성훈 기자^^^
^^^ⓒ 서성훈 기자^^^
^^^ⓒ 서성훈 기자^^^
^^^ⓒ 서성훈 기자^^^
^^^ⓒ 서성훈 기자^^^
^^^▲ 지금은 멤버 소개 중..인터뷰 받고 있는 사람은 단장, 임현
ⓒ 서성훈 기자^^^
^^^▲ 스트릿 공연 엔딩포즈.멋지게 마지막을 장식해 준 G.A.Fam!
ⓒ 서성훈 기자^^^
^^^▲ 지금은 싸인중..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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