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사태’ 이재오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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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사태’ 이재오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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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성동 제3정부청사 특보단 음모의 산실이 아니었기를

이재오가 18일 SBS 라디오에 출연, 새누리당 대선후보선출에 완전국민경선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오가 언급한 ‘중대 사태’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일부언론은 ‘경선불참’ 정도로 추측하고 있으나, 이재오의 경선불참을 중대 사태라고 볼 수는 없다. 만약 이재오 정몽준 김문수가 집단으로 경선을 보이콧한다면, 심각한 사태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아무리 불법폭력시위에 이골이 난 아스팔트 반체제투사출신이라지만 대권후보가 작당을 하여 경선을 보이콧하는 일은 자살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정몽준이나 김문수가 이재오의 지휘 하에 집단탈당을 한다든지, 친이계 일각에서 입버릇처럼 떠벌이던 탈당이나 분당 역시 동반탈당을 감행 할‘추종자’가 없다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격의 3류 정치 쇼로 그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이재오가 말한‘중대 사태’의 의미는 전혀 예측 못할 다른 카드일 수가 있다. 이재오가 내밀지 모를‘경천동지(驚天動地)’할 중대 사태를 초래할 회심의 카드란 폭동반란이나 테러 같은 물리적사태가 아니라 김대업 사건을 능가할 초특급 <조작폭로모략음해>같은 네거티브정치공작 심리공세 카드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박근혜를 타깃으로 한 초대형 네거티브 정치공작은 어제 오늘이 아니라 적어도 노무현 정권에 맞서 2004년 4.15총선에서 탄핵 역풍에도 불구하고 121석의 선거기적으로 한나라당을 회생시킬 당시와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2번 싹쓸이 완승을 거뒀을 당시부터 착수 한 프로그램 이었다.

친북정권연장을 꿈꾸던 노무현 정권이 박근혜 현상으로 겁에 질려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동원, <박근혜죽이기 TF>까지 편성(신동아 2010.4월), 박근혜 X-파일을 만든 사실과 이중 일부가 국정원간부를 통해서 2007년 8월 이명박 캠프로 유입 됐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노무현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해찬이 2007년 6월 20일과 26일 연거푸 “박근혜고 이명박이고 (폭로)한방이면 간다.”고 공언을 했는가 하면, 이명박 경선캠프 수장인 이재오가 2007년 6월 21일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를 겨냥해 “차마 말하기가 창피한 안기부 보고서를 봤다.”고 공세를 펼친 사실이 시사해 주는 바는 매우 크다.

친이 진영은 이재오 발언보다 사흘 앞인 6월 19일(화) 단오(端午)절을 기해 박근혜 캠프에서 기획한‘그네뛰기=근혜 띄우기’행사를 깽판 칠 목적으로 6월 17일(일) 정두언의 보좌관이 무당왕 출신 김해호(김해경)를 시켜 63빌딩에서 최태민 목사일가 관련 폭로기자회견을 자행한 사실도 있다.

2007년 대선당시 국정원 경기지부장으로서 최태민 파일 유출 장본인으로 지목 된 김OO 씨가 정두언 천거로 정운찬 국무총리실 정무실장으로 발탁(2010.3)되면서, 김OO이 국정원A. B실장들에 재직당시 박근혜 TF팀을 만들어 한화콘도에서‘오리지널보고서’를 작성 했다는 등의 폭로기사가 월간 신동아(20110.4)에 게재 된 바 있다.

신동아 폭로기사내용과 2007년 경선당시 상황이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점에 비추어 노무현 정권 국정원내에 박근혜 죽이기 TF가 실재했음과, 박근혜 X파일이 존재한다는 것 역시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박근혜 죽이기 X파일은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오를 수장으로 하는 친이 진영이 전리품(戰利品)으로 챙겼을 것도 자명한 노릇이다.

그렇다면 2007년 이전 국정원에서 만든‘오리지널보고서’의 행방은 어디로 갔을 것인가? 2011년 1월 26일자 중앙일보는 정보종합철사 창성동 제3별관에서 이동관 박형준 특보가“차기 대선에서 친 이계의 정권재창출을 목표로 박근혜 대항마를 고르고 키우는 과제”를 맡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2월 11일자 보도에서는 창성동 별관에는 김덕룡, 강만수, 이방호, 박형준. 이동관 등 2007년 MB캠프 핵심멤버와 이재오 특임장관, 청와대특별감찰관, 대통령친인척팀,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구 공직윤리지원관실)등도 은밀히 활동, MB별동대가 접수 했으며, 2월 23일에는 MB가 특보단 첫 회의를 소집 현안 보고를 받고 “앞으로 자주 들리겠다.”고 격려를 한 바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창성동 정부청사 제3별관에서 이재오와 박형준 이방호 이동관 등이 국무총리실과 청와대 사정 팀을 데리고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정운찬 기용, 김태호 발탁, 오세훈 무상급식정책투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대학원장 여론에 부각 등 청와대 특보단 작품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창성동별관의 실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이런 저런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재오가 작심하고 <중대사태>를 언급한 배경은 2005/2006 노무현 정권 국정원 박근혜 죽이기 TF가 만든 ‘오리지널보고서’를 더욱 정교하게 가공 발전시켜 치명적인 무기로 업그레이드한 네거티브 프로그램으로 폭로공세를 펼치겠다는 협박일 가능성이 무엇보다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재오가 언급한 중대사태는 이재오의 탈당이나 김문수 정몽준과 작당하여 경선을 거부하거나 분당을 감행하는 것을 뜻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며, 설사 탈당이나 분당을 감행한다고 할지라도 이를‘중대사태’로 볼만큼 파괴력이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재오가 박근혜와 동반자살을 노리고 <김대업 X 100배>의 고성능 조작폭로음해모략을 준비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만약 이재오가 비열한 네거티브 저질 조작폭로에 매달린다면, 정몽준이나 김문수가 이재오와 생사존망을 같이 할 이유도 없거니와 새누리당 의원 중에 동반탈당 할 순장조가 나타날 리도 없기 때문에 이재오의 폭로극은 정치적 자폭테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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