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는 28일(현지시각) 남부 동(구리, Cu)광산에서 수질오염을 둘러싼 현지 주민들의 반대시위가 격렬해지자 주변 지역에 30일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경찰과의 충돌에서 최소한 2명이 숨지고 경찰 30명을 포함해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광산개발을 둘러싼 반대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빈곤대책 구호로 내걸고 출범한 우말라 정권은 경제성장을 목표로 한 자원개발과 주민보호 양립 수완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충돌이 발생한 곳으로 스위스 기업이 개발한 남부 쿠스코주(州)의 에스피나르군(郡) 광산 지역으로 관광지인 쿠스코시와는 약150km 떨어진 곳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이 개발한 북부 카하마르카주 금(Gold)광산에서도 반대시위가 격화돼 정부가 6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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