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두둔하며 차베스 대통령 독재자라 비난
^^^▲ 게이코 후지모리는 지난 12일 여론 조사에서 40.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좌파 진영의 오얀타 우말라(Ollanta Humala)후보를 2.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AP^^^ | ||
게이코 후지모리는 지난 12일 여론 조사에서 40.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좌파 진영의 오얀타 우말라(Ollanta Humala)후보를 2.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결선투료를 앞둔 게이코 후지모리는 2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남미의 대표적인 극좌 성향의 우고 차베스(Hugo Chavez)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독재자라 비난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게이코 후지모리가 이 같이 차베스를 공격하는 것은 자신의 경쟁 후보자인 오얀타 우말라가 차베스를 좋아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에이피(AP)통신이 22일 전했다.
후지모리는 기자회견 도중 “만일 당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베네수엘라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나는 우고 차베스가 독재자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믿는다. 내가 페루의 대통령이 된다면 나는 라틴 아메리카의 통합을 위해 일하겠다”며 관계 단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녀는 이어 어떤 대통령과는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틴 아메리카 지역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코 후지모리의 아버지인 알베르토 후지모리(Alberto Fujimori)는 지난 1990년부터 2000년 까지 페루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수많은 부정부패를 저질렀으며, 지금은 그 혐의로 수감돼 있는 상태이다.
현재 의원인 35세의 젊은 게이코 후지모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재임하던 당시의 페루 정부는 우고 차베스와 같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를 보이지 않았었다며 자신의 아버지를 두둔하면서, “우리 아버지는 인플레이션을 꺾으며 경제를 일으켰으며, 따라서 23%의 인플레이션의 베네수엘라와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라이벌 후보를 겨냥했다.
이 같은 게이코 후지모리의 발언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직까지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게이코 후지모리와 오얀타 우말라는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얀마 우말라 후보는 지난 2006년 대선에 출마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우말라 후보가 우고 차베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우말라 후보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차베스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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