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북부지역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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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북부지역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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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리 광산 개발 반대 주민들 항의 격렬

남미 페루의 올란타 우말라(Ollanta Humala)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북부 카하마르카 주(Cajamarca state)에서 주민들의 금광산(Gold mine)개발 반대 시위가 격렬해지자 이 지역에 대해 60일간의 비상사태 선포를 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신문 보도에 따르면, 광산 개발과 관련 수자원이 오염될 가능성을 우려한 주민들이 간선 도로 등을 봉쇄하는 등 시위가 격렬해져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

 

비상사태 선포 지역은 집회에 대한 자유를 제한하고 경고 없이 체포를 할 수 있으며 카하마르카 주를 비롯 인근 4개주에 적용된다. 이 지역의 주민들의 시위로 11일 동안 거의 마비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곳은 미국의 자원 대기업인 뉴몬트(Newmont mining Corp.)사 등이 48억 달러 규모의 콩가 금-구리 광산 개발 사업(Conga gold-and-copper mining project) 추진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7월에 출발한 우말라 정권 이전에 승인이 난 프로젝트이다.

 

대통령 선거 전에 광산 개발에 부정적이었던 우말라 대통령은 정권 출범 후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주민들이 대선 캠페인에서의 우말라 현 대통령의 공약을 어긴 것도 개발 반대 시위의 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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