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초의 독립구가로 기록된 동티모르(East Timor)에서 20일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 10주년을 맞이해 수도 ‘딜리(Dili)’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독립 기념행사에 앞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타우르 마탄 루아크(Taur Matan Ruak, 55) 전 군 사령관이 이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호루타(Jose Ramos-Horta)로부터 대통령직을 이어 취임했다.
루아크 대통령은 수도 딜리 외곽의 타시 톨루(Tasi Tolu)의 해변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티모르의 빈곤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sweat and hard work' to lift East Timor out of poverty)"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우리에게는 유혈투쟁이 필요한 시절이 있었다”면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땀과 열정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이 열린 장소는 지난 1989년 교황 바오르 II세가 미사(mass)를 집전했던 곳이다.
루아크 신임 대통령은 또 “티모른 우리 자신의 다리로 굳건하게 서야 한다”면서 “국가를 개혁하는 것은 국민의 책무이며, 평화와 안정에 기영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국민에게 호소하는 한편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한편, 동티모르의 절반 가까운 인구인 110만 명이 빈곤선상에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인구의 20%는 일자리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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