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전야 캐롤송성탄전야를 맞아 24일 저녁 시청앞에 모인 기독교청년연합회 소속회원들이 캐롤송을 부르며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성탄전야..인파,교통체증,휴대폰 불통사태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24일 성탄 전야를 즐기기위해 거리로 쏟아져나온 시민들과 차량들로 오후 내내 서울 시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고, 휴대폰 전화 폭주로 한때 지역별로 휴대폰 불통사태도 있었다.
특히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시민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여중생추모 촛불행사 경비를 위해 경찰이 광화문 미대사관 주변 일부 도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 퇴근길 도로가 노상주차장으로 변했다.
오후 9시 전까지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 부근에는 차량 속도가 시속 10㎞ 미만으로 떨어져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을지로, 충무로, 서울시청, 을지입구, 명동 등 중심가 주변도로에도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대형 백화점과 술집 등이 몰려있는 강남 압구정동쪽도 차량이 많이 몰려 지.정체가 거듭됐고, 북한남 1호 터널은 입구부터 한남대교까지 정체가 이어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한남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도 양방향 모두 어려운 흐름을 보였으며, 반포, 성수대교는 북단에서 남단으로 차량들이 서행하는 등 이날 오후 내내 서울시내 대부분 도로는 몸살을 앓았다.
이상훈(32.회사원)씨는 "성탄전야와 광화문 일대 추모집회 때문인지 도로로 몰려나온 차량들이 아예 움직이질 않았다"며 "퇴근후 시청에서 안국역까지 가는데만 1시간 이상 걸렸다"고 불평을 터트렸다.
성탄절을 즐기려는 연인들과 친구들 사이 약속장소와 시간을 확인하거나 안부인사를 하는 전화가 폭주하면서 이날 오후 6시 30분 부터 1시간여 동안 019 휴대폰은 불통 사태가 빚어졌다.
대학로와 신촌, 강남, 압구정동, 코엑스몰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도심의 음식점과 술집 등은 만원사태를 빚었다. (끝) 2002/12/24 22:44
^^^▲ 성탄전야 캐롤송성탄전야를 맞아 24일 저녁 시청앞에 모인 기독교청년연합회 소속회원들이 캐롤송을 부르며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성탄 전야 축제 분위기..도심 북새통
(서울=연합뉴스) 장영은.박진형.김상희 기자 = 성탄(聖誕) 전야인 24일 시내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백화점 과 놀이공원, 고궁, 극장가 등에는 시민들로 붐볐다.
서울 종로와 명동, 신촌, 강남역, 대학로, 코엑스몰 등 번화가에는 다사다난 했 던 한해를 일주일여 앞두고 맞은 성탄 전야를 한껏 즐기려고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 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또 집에서 가족과 단란하게 성탄 전야를 보내려고 일찌감치 귀가하려는 차량과 번화가에 몰려든 차량들로 시내 주요 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 백화점.놀이공원.극장 표정 = 시내 주요 백화점에는 가족이나 연인 등의 크 리스마스, 새해 선물을 고르려는 쇼핑객들로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백화점 주변 도로 등은 온종일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소공동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은 평소 보 다 3~4배 이상 많은 쇼핑객이 몰려 1층 잡화매장 부터 완구류, 의류매장 등에는 하 루종일 발디딜 틈이 없었다.
각 백화점은 산타복장을 한 도우미가 어린이들에게 솜사탕 등 선물을 주고 크리 스마스 캐럴을 연주하는 등 쇼핑객을 끌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잠실 롯데월드에는 오후 2시까지 1만6천여명이 입장하는 등 손님들이 몰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시간 30분 연장했다.
롯데월드는 불꽃놀이, 인기가수 콘서트, 크리스마스 캐릭터쇼, 브라스밴드 공연, 캐럴 공연대회 등 각종 성탄 이벤트를 마련, 관람객을 즐겁게 맞았다.
과천 서울랜드, 용인 에버랜드 등 다른 놀이공원과 용평, 서울, 지산 리조트등 스키장에서도 이날 하루 행락객들의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극장가도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대형 극장몰인 강남 삼성동 메가박스에는 오 후 영화표가 거의 매진됐으며, 종로 3가 일대 주요 극장가에도 인기있는 방화를 중 심으로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극장측은 손님이 몰리자 새벽 3시까지 영업을 연장하는 등 '연말 성탄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 종교행사 풍성 = 이날 오후 영락교회, 온누리교회, 명동성당 등 주요 교회와 성당에서는 신도들이 미사와 예배에 참석, 아기예수 탄생을 기리며 새해 소망을 함 께 기원했다.
영락교회에서는 오후 7시 부터 베다니홀에서 교회 합창단의 성탄음악회가 열렸 고, 온누리교회 청년.대학부 신도 2천여명은 대학로와 강남역, 구로공단 등에서 다 채로운 성탄절 기도 및 공연축제를 선보였다.
서울조선족교회 소속 중국동포 신도 300여명도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촛불을 들고 구로구 가리봉동 '조선족 타운'과 인근 가산동, 독산동 등 중국동포 밀집지역 을 행진하는 성탄절 축하 촛불행진을 벌였다.
가족을 떠난 외로운 중국동포끼리 모인 이들은 거리를 행진하면서 캐럴을 부르 고 중국동포 식당 등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붙여주며 조선족타운에 성탄절의 축복이 내리기를 기원했다.
이 교회 최황규 목사는 "내년 3월 강제출국 시한을 앞두고 동포들이 너무나 우 울한 표정으로 연말을 맞고 있어 희망을 주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동포들에게 조 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을 비롯, 전국 5개 지역에서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효순.미선이와 함께 하는 성탄전야' 행사도 열렸다.
행사에서는 가수들의 추모공연과 청소년,네티즌,직장인 등 각계 대표들의 편지글 낭독, 그리고 촛불탑 쌓기 등이 진행됐고 자정에는 천주교 대책위원회의 주최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성탄전야 자정미사'가 집전됐다.
또 이날 성탄 전야의 기쁨을 함께 즐기려는 연인들과 친구들간 휴대전화를 통해 크 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주거나 안부를 전하면서 전화통화도 폭주했고, 카드 전용 인터넷 사이트나 채팅 사이트 등에도 접속 네티즌들이 급증하는 등 온라인상에서도 연말 연시 분위기가 한껏 부풀어올랐다. (끝) 2002/12/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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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돈은 좀 있단 말이지? 연합뉴스에 신고해봐야지.
돈 냈나 안냈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