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건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유고(癒告)로 인해 당시 국무총리였던 최규하가 임시대통령직을 수행한 이후 두번째이다.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결과가 나오기 향 후 6개월 동안은 고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써 모든 국정업무를 맡게 된다.

임명시장과 민선시장등 두 차례의 서울시장과 국무총리직을 거친 고건 대통령 대행은 1938년 서울 태생으로 1960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였다. 61년 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뒤 10여 년간의 내무부 관료 생활을 거쳐 75년 전남 도지사가 되었다. 80년 교통부장관, 81∼82년 농수산부장관을 거쳐 85년 군산·옥구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제12대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87년 내무부장관, 88∼90년 서울시장을 지냈다. 오랜 공무원생활 중 치밀하고 성실한 행정력을 평가받았다. 94∼97년 명지대학교 총장, 97∼98년 문민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다. 98년에는 2대 민선시장으로 선출되어 국민의 정부 4년간 서울시 행정을 담당했다. 특히 지난 91년 수서특혜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여 청백리 정치인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