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활동 선언 하청노조원 협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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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활동 선언 하청노조원 협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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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조,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의 협박으로 신변위협 느껴"

현대중공업 하청노조(이하 하청노조)가 하청노조 조합원 공개활동을 선언한 노조원들에게 협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있다.

하청노조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합원 공개활동을 선언했던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근로자 조모씨와 진모씨에게 하청업체 관리직이 해당 노조원을 협박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청노조에 따르면 조모씨(W기업 근무)가 출근하자마자 업체 관리자들이 다가와 멱살을 잡고 "앞장서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라. 그래야 내가 원청에 보고할게 있지 않겠느냐"며 물리적 협박을 가했다. 하청노조는 특히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직접 내려와 "너만 나서봐야 니 신세 조지고 집안 풍지박산나는게 이 사회 현실이다"라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조씨는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느낀 상태로 지병인 왼쪽 팔꿈치 관절염(근골격계 질환)이 악화돼 병원에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진모씨(S기업 근무) 역시 업체 사장이 "니가 그렇게 나오면 업체 문 닫을 수밖에 없다"고 협박한 후 작업을 시키지 않고 사무실에 대기시켰다고 하청노조는 밝혔다.

하청노조 관계자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분명히 현대중공업 원청과 하청업체가 공조한 노조 탄압임이 분명하다"며 "폐업을 무기로 사실상 노조활동을 하지 말 것을 두 조합원들에게 강요하고 협박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부당노동행위"라고 말했다.

협박을 받고있는 조씨와 진씨는 회사폐업과 불이익 등을 우려해서 하청노조에 가입하고서도 공개적으로 활동을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더이상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묵인할 수 없다며 공개 노조활동을 선언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를 내세우며 농성에 돌입했던 현대자동차 K하청업체 노조원들이 회사정문과 본관앞에서 경비들에 의해 폭행을 당하고 기물을 파손당했다고 주장해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노사간의 갈등이 더 커질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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