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문제 P5+1회의 핵 협의 계속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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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문제 P5+1회의 핵 협의 계속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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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3일 회의 계속 합의, 일단 건설적 회의 평가 나와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주요 유럽국가와 미국을 비롯 대 이란 경제 제재조치 등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개국에 독일이 참가하는 이른바 P5+1회의가 14일 비공개로 열리고 앞으로 핵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캐서린 애쉬톤(Catherine Ashton) 유럽연합의 외교안전보장 대표는 이란의 협상 대표인 사이드 잘릴리(Saeed Jalili)와의 이날 터키 이스탄불 회의에 대해 ‘건설적이고 유용한(constructive and useful)' 회의였다면서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5월 23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매우 구체적인 방향으로 회의를 계속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미국과 기타 유럽연합 국가들은 다음 번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교착상태에 있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핵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이스탄불 회의에는 이른바 P5+1 그룹 회의로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및 독일과 이란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는 대 이란 제재조치를 4차례나 결의했었으나, 이날 회의로 10여 년째 교착상태의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 해소를 위한 첫 단추를 낀 셈이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의 고조는 특히 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응차원을 고려할 때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이란은 줄기차게 핵 프로그램은 부족한 전력을 충족하기 위한 평화적인 민수용이라며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해왔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이스탄불 회의에 대해 이란이 ‘긍정적 자세(positive attitude)’를 보였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미국의 벤 로즈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Deputy National Security Adviser Ben Rhodes)은 미국이 요청한대로 이란이 ‘구체적인 단계’를 밟을 것을 강조했다. 

 

윌리엄 헤이그(William Hague) 영국 외무장관도 성명에서 “이스탄불 회의는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이지만 아직 갈 길이 많아 남아있다”면서 “우리는 이란이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고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 세계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긴급하고도 실질적인 조치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이란에 촉구했다.

 

프랑스도 역시 비슷한 입장을 유지했다. 알랭 쥐페(Alain Juppe) 프랑스 외무장관도 파리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이 신뢰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시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사이드 잘릴리 협상대표는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는 미국 등의 자세를 칭찬하고 “우리는 긍정적인 징조로 여기고 있으며, 이란국민들을 위해 위협이라든가 압박과 같은 말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공염불만 하지 않고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하면서 이란에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나아가 이날 회의 참석 국가들은 이란의 원유 문제로 국제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더 이상 끼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란은 P5+1 회의에서 긍정적 자세를 보이는 한편으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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