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벨상 수상 작가, ‘이스라엘이 세계평화 위협’
독일 노벨상 수상 작가, ‘이스라엘이 세계평화 위협’
  • 김상욱
  • 승인 2012.04.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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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선제공격설 비판, 이스라엘 등 유대인 단체 강력 반발

소설 ‘양철북(The Tin Drum)’ 등으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 '권터 그라스' ⓒ 뉴스타운

독일의 지난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권터 그라스(Guenter Grass, 84)가 최근 사실상 핵보유국인 이스라엘이 세계 평화를 위협(Israel as a threat to world peace)하고 있다는 시(詩)를 발표해 이스라엘의 반발을 사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권터 그라스는 나치에 의한 홀로코스트(Holocaust, 유대인 대량학살) 이후 독일에서 이스라엘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독일 남부의 신문(Sueddeutsche Zeitung)에 “말해야만 하는 것(What must be said)”이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하고,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로부터 각종 제재조치를 받고 있는 이란(Iran)을 이스라엘이 선저공격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이란 국민을 단 일격에 말살할 수도 있다”면서 “부서지지 쉬운 세계평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미 내일 말한다는 것은 너무 늦은 일(Why do I say only now ... that the nuclear power Israel endangers an already fragile world peace? Because that must be said which may already be too late to say tomorrow.)”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권터 그라스는 이란 핵무기 개발은 아직 성공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각) “무지하고 창피해야 할 말이다”강하게 비판했다. 나아가 권터 그라스는 지난 2006년에 나치 친위대(Hitler's Waffen SS)에 소속했었다는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바 있어 유대인 단체들이 거세게 반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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