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낙천자 발표, 정치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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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연대 낙천자 발표, 정치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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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환영, 야 3당 성토, 낙천운동 파란 예상

참여연대를 비롯 279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2004총선시민연대"는 한나라당 소속 김용갑 의원을 포함 32명, 새천년민주당 한화갑 전대표 등 20명,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을 비롯 7명, 자유민주연합 김종필 비례대표를 포함 3명, 무소속 의원 2명, 국민통합21 정몽준의원 1명,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의원 등 총 66명의 낙천자 대상을 5일 발표했다.

총선연대의 이와 같은 발표가 있자마자 각 정당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일제히 볼멘소리를 내며 발끈했다. 한나라당, 민주당 및 자민련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총선연대의 자의적 판단과 열린 우리당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지적하고 선관위에 엄정한 불법 단속을 각당 공히 주문하고 나서 앞으로 낙천운동에 파란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 시민단체 일방적, 자의적, 주관적 판단이라 비판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시민단체가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시민단체는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며, 개별후보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지 특정단체나 정치세력의 몫이 될 수 없다" 면서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해 찬반활동을 벌이면서 기준이 결여된 자의적, 일방적, 주관적 판단을 강요한다면 설득력이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나섰다.

그는 또, "야당에서 여당으로 재빨리 당적을 옮긴 철새정치인들이 명단에서 모두 제외된 것만 봐도 중립성,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하고 "단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신들의 잣대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집단이기주의의 연장일 뿐"이라며 열린우리당과 총선연대와의 보이지 않는 관계에 의혹의 불을 지피기도 했다.

또, 박진 대변인은 "선관위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시민단체의 행위를 엄중 단속해 16대 총선 때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과 "언론은 유권자의 판단을 혼란시키고 공명선거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각종 리스트 보도에 있어 신중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언론과 선관위에 주문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민주당 : 노무현 봐주기, 총선연대 발표 인정 못해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도 "시민운동에 대한 영향력을 생각할 때, 좀 더 신중한 판단이 있어야 했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이번 발표는 형평성과 공정성에 문제를 남기게 되었다"고 말하고 "잦은 당적 이동을 그 기준으로 삼으면서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의 당적 이동, 민주개혁세력을 분열시킨 탈당과 분당행위에 대하여 문제삼지 않은 것은 정치적 편향과 판단이 지나치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한다"며 역시 열린우리당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변인 논평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각을 드러냈다.

김 대변인은 "한화갑 의원을 문제삼으려면 정동영 의원 또한 문제삼아야 마땅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면서 "좀 더 섬세하고, 공정한 판단이 이루어지지 못해 아쉽다"고 촌평했다.

또,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당적을 옮긴 철새정치인이 가장 중요한 낙천운동의 대상이라면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열린우리당 소속의원 전체가 낙선대상이 되어야 하며, 특히 야당인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부영, 김부겸, 김영춘의원 등 5명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 수 없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번 발표는 누가 봐도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봐주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대다수 국민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항변하고 "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열린우리당 소속의원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부영의원등 5명이 포함되지 않는 오늘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자민련 : 시민단체 국고지원 중단하라

한편, 유운영 자민련 대변인은 이번 총선연대의 낙천자 발표에 대해 가장 격렬한 용어를 구사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시민단체들의 불법행위 좌시할 수 없다"는 논평을 통해 "소위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하면서 국기를 뒤흔들고 있는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그는 논평에서 "그들은 국민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자기들끼리 단체를 만들어 온갖 불법행위와 초헌법적 행태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반국가적 처사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하고 "더구나 국회의원 선출은 유권자들의 몫인데 이들이 불법적으로 낙선, 당선운동을 벌이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반국민적 행태로 마땅히 의법 조치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다"고 다짐하고 "정부는 시민단체들의 이같은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과 더불어 이들에 대한 국고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우리당 : 겸허하게 수용하지만 억울한 사람 소명기회 줘야

반면,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인사 선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정치인들의 자기반성과 정치개혁의 계기가 되길 바라지만, 일부 억울한 정치인들에게는 소명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와 같이 기득권 유지를 바라는 측과 판갈이까지 하자는 측이 총선연대측의 낙천자 기준을 놓고 각 진영의 신경전이 불붙기 시작했으며 낙천자 명단에 오른 의원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반박하고 나서는 등 각당의 향후 대응과 유권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총선연대 발표 낙천자 명단 ***
낙천대상 명단 (총 66명)

한나라당 : 32명

1. 강성구 (한나라당, 경기도 오산시·화성시, 1선, 16대)
2. 김기춘 (한나라당, 경상남도 거제시, 2선, 16대·15대)
3. 김영일 (한나라당 경상남도 김해시, 3선, 16대·15대·14대)
4. 김만제 (한나라당 대구광역시 수성구갑, 1선, 16대)
5. 김무성 (한나라당 부산광역시 남구, 2선, 16대·15대)
6. 김용갑 (한나라당 경상남도 밀양시창녕군, 2선, 16대·15대)
7. 김용균 (한나라당 경상남도 산청군.합천군, 1선, 16대)
8. 김원길 (한나라당 서울특별시 강북구갑, 3선, 16대·15대·14대)
9. 박상규 (한나라당 인천광역시 부평구갑, 2선, 16대·15대)
10. 김호일 (前의원, 한나라당 경남 마산시합포구, 2선, 14·15·16대)
11. 박명환 (한나라당 서울특별시 마포구갑, 3선, 16대·15대·14대)
12. 박재욱 (한나라당 경상북도 경산시.청도군, 2선, 16·11대)
13. 박주천 (한나라당 서울특별시 마포구을, 3선, 16대·15대·14대)
14. 안택수 (한나라당 대구광역시 북구을, 2선, 16·15대)
15.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 평택시갑, 2선, 16대·15대)
16. 유한열 (한나라당 비례대표, 5선, 16대·13대·12대·11·10대)
17. 이경재 (한나라당 인천광역시 서구.강화군을, 2선, 16대·15대)
18. 이근진 (한나라당 경기도 고양시덕양구을, 1선, 16대)
19. 이상배 (한나라당 경상북도 상주시, 2선, 16, 15대)
20. 이양희 (한나라당 대전광역시 동구, 2선, 16·15대)
21. 이완구 (한나라당 충청남도 청양군.홍성군, 2선, 16·15대)
22. 이원창 (한나라당 비례대표, 1선, 16대)
23. 이해구 (한나라당 경기도 안성시, 4선, 16·15·14·13대)
24. 전용학 (한나라당 충청남도 천안시갑, 1선, 16대)
25. 정재문 (前의원, 한나라당 부산 진구갑, 4선, 16·15·14·13·12대)
26. 정형근 (한나라당 부산광역시 북구.강서구갑, 2선, 16·15대)
27. 최돈웅 (한나라당 강원도 강릉시, 3선, 16·14·8대)
28. 최병국 (한나라당 울산광역시 남구, 1선, 16대)
29. 하순봉 (한나라당 경상남도 진주시, 4선, 16·15·14·11대)
30. 함석재 (한나라당 충청남도 천안시을, 3선, 16·15·14대)
31. 홍문종 (한나라당 경기도 의정부시, 2선, 16·15대)
32. 홍준표 (한나라당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을, 1선, 16대)

민주당 : 20명

1. 김민석 (前의원, 새천년민주당 서울영등포구을, 1선, 16·15대)
2. 김방림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1선, 16대)
3. 박병윤 (새천년민주당 경기도 시흥시, 1선, 16대)
4. 박상천 (새천년민주당 전라남도 고흥군, 4선, 16·15·14·13대)
5. 박상희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1선, 16대)
6. 박주선 (새천년민주당 전라남도 보성군.화순군, 1선, 16대)
7. 안동선 (새천년민주당 경기도 부천시원미구갑, 4선, 16대·15대·14대·12대)
8. 유용태 (새천년민주당 서울특별시 동작구을, 2선, 16대·15대)
9. 유재규 (새천년민주당 강원도 홍천군.횡성군, 1선, 16대)
10. 이만섭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8선, 16·15·14·12·11·10·7·6대 )
11. 이용삼 (새천년민주당 강원도 화천철원양구, 3선, 16·15·14대)
12. 이윤수 (새천년민주당 성남시 수정구, 3선, 16·15·14대)
13. 이훈평 (새천년민주당 서울특별시 관악구갑, 2선, 16·15대)
14. 이희규 (새천년민주당 경기도 이천시, 1선, 16대)
15. 장성민 (前의원, 새천년민주당 서울시 금천구, 1선, 16대)
16. 장재식 (새천년민주당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을, 3선, 16·15·14대)
17. 최명헌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3선, 16·12·11대)
18. 최선영 (새천년민주당 경기도 부천시오정구, 2선, 16·15대)
19. 최재승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3선, 16·15·14대)
20.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전남 무안군신안군, 3선, 16·15·14대)

열린우리당 : 7명

1. 김명섭 (열린우리당 서울특별시 영등포구갑, 3선, , 16대·15대·13대)
2. 김택기 (열린우리당 강원도 태백시.정선군, 1선, 16대)
3. 김덕배 (열린우리당, 경기도 고양시일산구을, 1선, 16대)
4. 배기선 (열린우리당 경기도 부천시원미구을, 2선, 16대·14대)
5. 송영길 (열린우리당 인천광역시 계양구, 1선, 16대)
6. 이상수 (열린우리당 서울특별시 중랑구갑, 3선, 16·15·13대)
7. 정대철 (열린우리당 서울특별시 중구, 5선, 16·14·13·10·9대)

자민련 : 3명

1.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비례대표, 9선, 16대·15대·14대·13대·10대·9대·8대·7대·6대)
2. 김학원 (자유민주연합 충청남도 부여군, 2선, 16대·15대)
3. 이인제 (자유민주연합 충청남도 논산시금산군, 3선, 16·14·13대)

무소속 : 2명

1. 오장섭 (무소속 충청남도 예산군, 3선, 16대·15대·14대)
2. 이상희 (무소속 <前 한나라당 비례대표>, 4선, 16·15·12·11대)

하나로국민연합 : 1명

1. 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 경기도 연천군.포천군, 6선, 16·15·14·13·12·11대)

국민통합21 : 1명

1. 정몽준 (국민통합21 울산광역시 동구, 4선, 16·15·14·1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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