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을 주세요, 입을 꿰매어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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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을 주세요, 입을 꿰매어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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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자유 발언대>

얼마전 추기경의 발언이 문제다. 추기경 재판단론도 나오고 있다. 종교인이냐 정치인이냐 하는 물음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나 같은 보수론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뭘 잘못말했냐고 묻고 싶다. 사회지도층들의 보수예찬은 이제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것쯤으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인신공격도 감수해야 하는 세상이 된 듯 하다면 필자의 오바인가?

함 물어보자? 보수=수구꼴통=한나라당=부페한 인간 이런공식이 성립이 되는 건지? 그렇다면 보수파시민=부패한 인간으로 성립이 되나? 수구꼴통으로 성립이 되나? 왜 사회지도층중엔 보수가 있어서는 안되는가 말이다.

누가 보수를 묵살하더냐? 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보수와 진보가 활개치고 다니니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냐고 역설하는 사람도 많으니 할말이 없을수도 있겠다. 그런데 사실 이 나라에서 보수를 제대로 말 할 분위기 조성이 되는지 물어보고 싶다.

소설가는 보수여서는 문화장례식마저 치러야 하고(일부이다) 교수는 보수이면 교수자질평가까지 받는다. 물론 보수들도 진보 특히 앞선 진보들에게 빨갱이니 하는 말을 하기는 한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보수들에게 가하는 압박에 비할까?

요즘은 보수라면 아주 바보정도로 취급한다. 진보가 도대체 뭔가? 도대체 뭘 했나 묻고싶다. 보수가 발목 잡고 사사건건 트집잡았다고? 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이 나라는 보수위에 세워진 나라다. 안보상황이 그랬고 모든 상황이 그랬다. 분명 계속 진보로 나가야 하는건 어느 사회건 어느 국가건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 보수위에 진보 그러니까 보수를 끌어안고 가는 정책을 진보에서 써 봤냐고 묻고 싶다.

혁신? 바라는 것이 그런건가? 아님 세상을 확 뒤집어 버리고 싶은 건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가진자들을 증오하게 만들고 강한 힘을 가진 나라를 증오하게 만드는것이 혁신인가? 그러면서도 잘 살려는 브루주아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사는 것이 우리네 대한민국 아닌가?

특수목적고는 빈부격차때문에 싫어도 자기 아들을 보내려고 빚을 내서 과외시키고 강남이 너무 비싸네 마네 하면서도 강남땅을 사고 싶어하고 강남에서 술에 취해 노는 우리네는 과연 무엇이냔 말이다.

추기경의 발언을 함 보자. 강한것을 옹호했다고 난리다. 종교인 맞냐고 난리다.

좋다 성경을 한번 보자. 종교적으로 강한 힘과 정신이 있어야 그 나라가 축복을 받았다. 그것이 종교적인 발언이다. 정신적으로 나태해지고 나라에 대한 안보개념이 흐트러진 나라는 어김없이 심판을 받았다. 다른 나라의 공격을 받아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만 했다.

지금 보수에게는 안보걱정이 젤 심각하다. 이나라야 원래 이렇게 시끄러웠으니 그렇다고 치자. 안보.. 과연 누가 속 시원하게 자신해 줄 수가 있나? 북한을 쳐들어가자도 아니고 북한을 무력으로 괴롭혀보자는것도 아니다. 아무리 보수래도 그렇게 우리가 살아왔나? 말이나 했겠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보듬어 줄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다. 이것 또한 성경의 개념이다. 우리가 북한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견제 할 수 있을때 비로소 북한을 보듬어 줄 수 있다.

돈이나 줘야 만나주고, 돈이나 줘야 마치 연극단 같은 쇼쟁이들을 불러 평화축전이라는 말도 안되는 거짓부렁의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자기들 나라 포로는 데려갈 수 있어도 우리나라 포로는 전혀 없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침묵하는 나라가 과연 강한 나라인가? 북한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나라인가 말이다.

그나마 미국이라도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진 보수들에게 뭔가 대안을 속 시원히 재시했나? 아님 그런 모습이라도 보여줬나? 강한 준비도 안되어 있는 우리가 미군을 후방배치하고 점차 줄여가고
미국과의 관계도 냉냉하게 만들어 가는데 그래 참고 있어야 진정한 보수인가?

왜 진보라는 리더들이 제시하지 못한 보여주지 못한 허접들에 대해서는 진보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보수의 입만 틀어막으려 하는가? 언제 틀어막았냐구 반문하겠지만 틀어막은 적은 없으나 말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건 또다른 억압이다. 분명히 해두자.

지금까지 보수가 완전히 잘 했다고 보기 어렵다. 실수도 많고, 해서는 안 될 일도 많이 했다. 고쳐나가야할 부분이다. 분명히. 보수는 그래서 진보와 어울려 수정하고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진보는 뭘 했는가? 진보는 의욕만 앞서 많은 과오를 저질렀다. 보수처럼 실수도 많고, 해서는 안 될 일도 많이 했다.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분명히 진보는 그래서 보수와 어열려 서로 상의하고 수정하고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필자의 눈과 뉘 그리고 머리속에 진보는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그런 집단으로 밖에 기억에 없다. 보수의 핑계를 대거나 아니면 보수들의 그 더러운 몸과 입을 다물라고 소리친다. 그러면서 소외되는 보수층은 더욱더 진보와 멀어져간다. 점점 더 격렬해지고 양극화 되어 간다.

양극화를 부추기지 말자. 어차피 지금의 진보도 시간이 지나면 보수가 된다. 언제나 진보는 보수보다 적은 과거를 가지되 많은 미래를 가지게 된다. 앞으로의 미래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수많은 과오를 남겼던 보수에게 손가락질을 해서는 안된다.

그 알 수 없는 미래 하나 믿고 혼자 설치는 건 일종의 객기이고 모험이다. 지금의 대통령이 불안한건 알수없는 미래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아예 내팽겨친 채로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함께 미래에 올인하고 있는 정치에 쓴소리 하는게 잘못 되었다고 말한다면 재봉틀을 달라 입을 꿰매버리게.

그리고 우리 알 수 없는 미래에 희망없이 침묵하고 있게 말이다. 잘 되면 잘 되어서 좋고, 못되면 그럴줄 알았다 하고 또 다시 포기하면 그만이니까 말이다. 언제쯤이면 진보와 보수가 서로 인정하고 발전적 단합을 할 수 있을지, 그 기대를 아직도 접지 못 하고 있는 게 무망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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