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패밀리의 원전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인 포뉴텍이 20일, 창립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포뉴텍(PONUTech)은 POSCO Nuclear Technology를 합친 뜻이다.

자본금 300억 원 규모로 출발하는 포뉴텍은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 발전소의 계측제어 부문 정비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원전 계측제어 시공 및 시운전과 원전 기기 제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과 포스코ICT 출신 정동일 부사장, 한수원 출신 심규열 부사장 등 3인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포뉴텍은 포스코ICT가 전액 출자하여 기존 삼창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원전 사업부문을 영업양수도 형식으로 인수함으로써 출범하게 됐다. 현재 포뉴텍은 영광1발전소, 울진1, 2발전소, 월성1발전소, 신고리1발전소 등과 같이 국내 주요 원자력 발전소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 계측제어 부문 정비 기업이다.

이번 포뉴텍 출범을 계기로 포스코ICT는 포스코 패밀리 전체의 역량을 결집하여 원전사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지속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약 7년간에 걸쳐 차세대 신규 원전제어계측장치 국산화 개발과제에 참여, 원전 안전등급 제어기기(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이하 PLC) 개발에 성공하고, 신울진 원전 1,2호기에 자사의 PLC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포스코를 비롯한 패밀리 차원에서 SMART 원자로 개발 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관련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포뉴텍은 이와 같이 포스코ICT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상호 융합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고, 원자력발전소 정비는 물론 원전 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 원전통합계측제어시스템) 및 계측정비 전문회사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포뉴텍 출범을 통해 원자력 계측제어 관련 시공/시운전, 정비, 계통설계, 기기공급 등 관련 사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이를 활용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정비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한편 MMIS 및 계측정비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