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명 학자가 "한국인의 원 조상은 진(秦)시대 한중(韓終)과 후난(湖南)성에 살던 그 일파"라 주장했다.
후난(湖南)대학교 법학원장이자 유명한 신유학파 대가인 두강젠(杜鋼建) 교수는 지난 13일 열린 '후난정신'이라는 문화토론회에서 사마천의 '사기(史記)'를 인용, 이같이 주장했다고 인터넷신문 훙왕(紅網)이 16일 보도했다.
▲ 중국 후난대 두강젠 교수. ⓒ 뉴스타운 | ||
두 교수는 '사기(史記)' 제6권 진시황본기의 기록을 들어 "진(秦)나라 때 예루산(岳麓山)에서 수련을 하던 방사(方士?신선이 되려고 수련하는 사람)로 유명한 한중(韓終)이 조선반도의 선조 "라고 주장했다.
사기의 기록에서는 "진시황이 한중과 후궁(侯公), 시셩(石生)에게 불로명약을 구해 오라 명했다."고 나온다. 또한 두 교수는 당(唐)나라 사마승정(司馬承禎)의 '동천복지기(洞天福地記)'에 도 "탄저우(潭州) 창사(長沙)현에 서악진인(西岳眞人) 한중이 살았다."는 기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秦)이 초(楚)나라를 멸한 8년 후 한중이 뤄(羅)씨와 루(盧)씨 등 초나라 유민들을 이끌고 바서해를 건너 한반도 동남쪽으로 가서 삼한(三韓)을 세웠다."는 기록으로 보아 한중이 한국인의 주장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중과 후궁 등이 진나라를 떠난 당시는 진시황 35년(BC 212년) 경으로 볼 수 있다.
원래 제(齊)나라 사람으로서 신선 수련법과 단약(丹藥)제조에 뛰어났던 한중은 후일 초나라 지역인 후난성 창사(長沙)쪽에서 살았다. 따라서 한중과 그를 따르던 무리들 역시 그 지역에 살았다면 현 한국인의 원 조상들은 중국 남방인 후난성 사람들이었다는 게 두 교수의 주장.
한편 두 교수는 한자의 한국 전래 시기와 한중의 한반도 도래시기가 전국(戰國)시대에서 한(漢)나라 초 사이여서 서로 일치한다는 점을 반증근거로 들어 자신의 주장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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