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유권자 의식개혁으로 선거혁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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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유권자 의식개혁으로 선거혁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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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함께 유권자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정치권의 부정비리와 대선자금문제로 온통 정치인과 기업을 지탄하는 목소리가 그치질 아니하고 심지어 정치를 혐오하는 인식들이 널리 펴져 나가고 있다.

하물며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는 핏발섞인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도올 김용욱’은 TV특강에 나와 정치인들을 몽땅 귀양보내야 한다고 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정치인들을 보는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수십, 수백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에 허탈해하면서 기득권에 안주(安住), 민생은 뒷전에 두고 있는 정치권을 향해 다가오는 4.15총선에는 전부 물갈이 아니 판갈이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정치권을 질타하지만 그 근본에는 우리 유권자들의 의식과 관행이 그들을 부추킨 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 폐해로 지적되는 지연, 학연들은 우리의 의식속에 잠재된 것이 표로 행사되기 십상이고 돈이 많이드는 선거와 정치도 우리 스스로가 조장한 결과라고 아니할 수 없다.

선거철만 되면 각종 단체와 모임에서 출마자들을 접촉하여 대접받기를 다반사로 하고 그들과 연결고리를 찾는 데 부산한 관행을 쉽게 저버리지 않는다.

또한 출마자의 인격과 됨됨이, 정책을 살피지 아니하고 혈연과 지연에 먼저 눈길을 두어 패거리를 형성하려는 인식이 당연시되는 풍토도 유권자들 스스로의 잘못된 몫이 아닐 수 없다.

각종 관혼상제(冠婚喪祭)에도 꺼리킴없이 정치인들에게 손을 내미고 웬만큼의 행사에도 정치인들이 참석해야 자리가 빛나는 양하는 겉치레의 문화도 돈드는 정치를 유권자 스스로가 조장했다고 보아야 한다.

유권자 스스로가 정치인에 갖고 있는 은근한 기대와 보상심리, 패거리 문화 등이 사라지지 않는 한 참신한 인사들의 출현은 공염불에 불과하고 한껏 목소리를 높혀 정치권을 질타해 보았자 용두사미(龍頭蛇尾)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

앞에서는 물갈이, 판갈이를 주장하면서도 뒤로는 지연에, 학연에 억메이고 한끼의 식사에, 쥐어주는 몇푼의 돈에 혈안이 되어 구태(舊態)를 재연한다면 유권자 스스로가 씻을 수 없는 혼탁한 정치의 원죄(原罪)를 지는 꼴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다행히 중앙선관위가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는 유권자에게도 해당금액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그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해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더구나 대구지법 청송지원이 기초의원 출마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유권자들에게 10배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한 것은 유권자들에게 책임을 물은 사례의 본보기라고 아니할 수 없다.

정치권 스스로의 개혁에 앞서 다가오는 4.15총선에서는 유권자 스스로가 그동안 갖고 있던 인식과 관행을 과감히 버리는 의식개혁만이 돈안드는 정치,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실현하는 요체(要諦)임을 깊히 자각하고 선거혁명과 유권자 의식개혁에 동참하는 참된 선거권을 행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돌아오는 4.15 총선에 국민모두 ‘Real Change Up'하는 인식과 자세를 가져 진정한 선진정치로 전진하는 데 투표권을 행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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