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 “정리해고와 대량실업은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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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 “정리해고와 대량실업은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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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서면에서 2012년 총파업 투쟁 선포식 열어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오는 8월 총파업 투쟁을 앞두고 투쟁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선포식을 14일 오후 7시경부터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가졌다.

 

노조원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 철회를 염원하는 2차 희망촛불 행사와 한미FTA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공존하는 자리여서 더욱 주목됐다.

 

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오후 3시경 제27차 대의원대회를 갖고 올해 총파업 투쟁 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투쟁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부산민예총 풍물굿 공연 등 약 30분가량 진행된 식전 행사에 이어 실시된 이날 대회의 핵심 주제는 무엇보다 ‘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 문제’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삶의 의지를 빼앗고 생명을 앗아간 정리해고와 대량실업은 살인”이라며 “비정규직 착취로 빈곤을 양산하고 그 어디에도 안정된 삶은 없는 지금, 살고자 하는 우리에게 투쟁은 숙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와 관련해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는 부당해고임을 인정한 상태”라며 “총선과 대선이 함께 실시되는 올해 총파업을 통한 승리로 함께 사는 노동자의 세상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또 이날 대회에서는 한미 FTA 발효에 즈음해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민주노총은 “신자유주의 제국은 물먹은 담벼락처럼 무너졌고, 분노한 사람들은 ‘점령하라’를 외치면서 월가의 금융자본과 신자유주의 정부에 침을 뱉고 있다”며 “이런 현실 하에 강행되는 한미 FTA에는 결단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패권은 다시 뜨지 못할 해처럼 기울고,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길 모르는 떠돌이로 전락했다”며 “정권과 자본이 한미 FTA로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와 민중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으나 이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은 오히려 그들”이라며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역 노동계가 쟁점으로 삼아 온 ‘정수장학회, 반여동 풍산 공장부지 재개발, KTX 민영화’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민주노총은 대회 말미에 결의문 낭독을 통해 “우리는 ‘2012 총대선 총파업 승리 투쟁본부’와 함께 일사분란하게 현장을 조직할 것을 결의한다”며 “시민의 지지를 획득하는 한편, 강고한 사회연대투쟁 및 동맹파업을 통해 총파업 승리를 완수하자”고 함께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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