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만학 할머니들의 특별한 졸업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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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만학 할머니들의 특별한 졸업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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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력 어르신 12명 관악구 평생학습관에서 1년만에 초등학력 졸업장 받아

ⓒ 뉴스타운
“엄마는 여태까지 뭐했어? 이것도 모르고” 내 속으로 난 자식도 부모 심정 모르는데 누가 나의 아픔을 알아줄까?' 관악구평생학습관「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졸업식」에서 전정이(난곡동, 47년생) 졸업생이 대표로 답사를 했다.

이 날 졸업장을 받은 만학도들은 기쁨과 행복의 얼굴로 감격에 젖었다.

지난 8일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평생학습관에서 가난 때문에 배움을 포기했던 어르신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한 아주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 뉴스타운
관악구는 2011년 3월 3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된 관악구평생학습관에서 무 학력의 만학도 12명이 1년 만에 초등학력을 취득하게 되어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37년생부터 54년생까지로 대부분 일제강점기나 6.25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전쟁과 가난 때문에 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들이다.

관악구는 2004년 9월부터 문맹제로 사업의 일환으로 한글이나 셈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글교실을 운영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1년 관악구평생학습관이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가정 형편상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들을 위한 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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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탈출 문해 능력은 단지 글을 쓸 줄 아는 능력이 아니라, 모든 교육의 토대가 되는 인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으로, 문해교육은 개인이 교육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실현하는 일이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있어도 나이 때문에 선뜻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평생학습관에서 자신감을 얻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탈출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 밖에도 관악구는 서울시 최초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 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연속으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무학력 성인들을 위한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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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졸업식은 만학도 12인의 ‘초등학력 졸업장 수여식’ 뿐만 아니라 성인문해 1단계(초등1~2학년과정), 2단계(초등3~4학년과정) 과정 ‘수료증’도 수여해 배움에 열의를 다하고 있는 만학도 할머니들을 격려했다. 

또한 ‘만학도 졸업식 축하공연’, ‘영상스케치’, 배움을 다짐하는 만학도 ‘결의문 낭독’, ‘학습나눔 콘서트 <졸업식> 특별공연’ 등 다양한 졸업식 행사가 열려 졸업생과 예비 입학생 등이 모두 함께 즐겼다.

유종필 구청장은 “‘아는 만큼 보이고 배운 만큼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학력취득의 기회가 100세 시대, 늦깎이 학생들에게 노년의 환희를 가져다 줄 선물이 되길 바라며,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한 모습으로 제2 인생의 빛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관악구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프로그램 운영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 평생학습관(☎880-399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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