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광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작두콩의 기능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 상당히 높은 항산화 활성과 항균활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 연구원은 작두콩의 항산화 활성을 측정하기 위해 DPPH-라디칼 소거능력과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측정한 결과,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는 알파-토코페롤(8.3 ㎍/mL)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활성(13.1 ㎍/mL)을 나타냈고, 총 플라보노이드도 493.2 mg/100g이 함유되어 있어, 대두(71.8 mg/100g), 서리태(97.5 mg/100g)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성 물질은 체내에서 영양소가 분해될 때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물질로 인체 내에서 노화억제, 항암 등 생리활성기능에 작용한다고 알려져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성분이다.
또한 작두콩의 생리활성물질 중 항균효과는 살모넬라균 등 12종의 식중독균에 모두 활성을 보였는데, 특히 장염비브리오균과 세균성이질균에 대해서는 50 mg/mL까지 매우 높은 항균활성을 보이고 있다.
항균작용은 세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것으로, 이와 같은 활성 때문에 염증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부분의 경우 콩류에서는 함유량이 적은 비타민A와 C가 작두콩에서는 각각 54 ug/100g, 31.1 mg/kg로 대두나 서리태에 비해 2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었다.
현재 광주지역의 작두콩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43%를 차지하고 있고, 비염이나 습진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엑기스 음료로 가공돼 이용되어 왔으나, 그 동안 국내에서 연구된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연구원 관계자는 “작두콩의 어떠한 성분들이 이러한 활성을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며, 앞으로 우리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특산물의 항산화 활성효과 및 항균작용 등 다양한 기능성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로 농가 소득증대 및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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