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와 식사 II ] 환자들이 잘 알면서도 제대로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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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와 식사 II ] 환자들이 잘 알면서도 제대로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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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을 한다고 육식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그리고 식사량을 어느 정도 줄여야 하느냐고 물어보는 환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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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만, 환자마다 키, 몸무게, 하루 활동량, 신체 근육량 등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으므로 실생활에서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서 엄격하게 식사량을 조절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정도로 먹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평소 식사량에서 두세 숟가락 정도만 적게 먹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난 다음에 또 한 숟가락 정도 줄이고, 이렇게 하면 먹는 것을 줄이는데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적당한 식사량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한 달에 체중이 1-2키로 정도 줄어드는 범위에서 줄여 나가는 것이 좋을 듯하고, 식사량을 줄이기 이전에 먼저 간식이나 식후 과일 먹는 것부터 피하는 것이 먼저 이고, 그래도 체중 조절이나 혈당 조절이 안 되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식사량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식사량을 억지로 줄이는 것 보다는, 음식을 많이 씹으면서 천천히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말은 쉬운데 사실 저도 참 따라 하기가 처음에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뇨 환자들의 음식 습관을 보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 육식은 하지 않고 채식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도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을 만들고, 혈당을 높게 하는 것은 주로 탄수화물인데, 환자들은 단백질을 섭취하면 혈당이 더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육식을 기피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통 육식을 하는 경우는 육식을 매일 하는 것보다는 회식이나 모임, 가족 단위의 외식의 경우가 많고, 또 육식을 하면서 고기만 먹는 것이 아니라 밥이나 냉면 같은 탄수화물을 같이 먹게 되는데, 이럴 때는 아무래도 평소보다 과식을 하게 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결국 육식 후에 혈당이 높아지는 것은 고기를 먹어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과식을 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알다시피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이고, 당 대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데, 혈당 조절을 한다고 육식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육류 섭취가 너무 지나치면 문제가 되겠지만, 필요한 만큼은 먹어야 하는 것이 또 동물성 단백질입니다.

보통 균형 잡힌 식단은 한 끼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60대 30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에서 평소 식사 시에 그렇게 먹고 있는 지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당뇨 환자의 경우는 일반인보다 더 골고루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말 육식은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생선이라도 먹고, 그것도 아니면 식물성 단백질이라도 많이 섭취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두부나 비지 같은 콩을 이용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국, 당뇨 환자들을 위한 식사법은 일반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사법과 다를 게 없다는 결론이고, 건강한 식사법을 지키지 않은 결과로 당뇨병이 생기게 되는 거고,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도 결국 건강한 식사법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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