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씨, '녹취록' 일부 제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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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씨, '녹취록' 일부 제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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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들 녹취내용 부인..진위여부도 조사

한나라당과 김대업씨간 맞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2일 김대업씨로부터 녹취테이프 1개와관련 녹취록을 제출받아 진위여부 및 내용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제출된 녹취테이프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 면제과정에서의 의혹과 관련된 김대업씨와 전 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미국체류)씨간대화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1년 2월 정연씨 신검을 직접 담당했던 전 춘천병원 진료부장 백일서(42)씨를 이날 오후 소환, 신검을 맡게된 경위 및 면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정연씨 병적기록표상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016610'(실제 1010610)으로 잘못 기재돼 있는 점을 발견,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대업씨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녹취테이프에는병무비리에 연루된 전직 정부부처 최고위급 인사의 아들과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고소사건 관련 정치인의 아들, 육군 최고위급 장성과 관련된 일부 진술 등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측이 제시한 일부 녹취록에 따르면 김도술씨는 김대업씨가 '돈은 그럼 누구한테 받았나요', '전부다 현금으로'라고 묻자 '예'라고 답한 것으로 돼 있으며,김도술씨는 '춘천병원', '병무청', '다방' 등 단어를 언급했다.

김도술씨가 '보충대에 체중미달로 부탁...'이라고 언급한 부분도 나왔으나 김대업씨가 병역청탁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한 육군헌병 준위 출신 변모(64)씨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도술씨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국제 전화통화에서 '이후보측으로부터 금품은 물론 병역 청탁을 받은 적도 없고 김대업씨한테서 병역비리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해 김대업씨가 제출한 테이프와 녹취록의 신빙성에 의문이 일고있다.

김도술씨는 '내가 재판을 받을 때 법정에서 최후진술을 녹음했으니 그 목소리(녹취테이프)와 오늘 전화 목소리를 비교해봐서 사실 여부를 판단해보라'고 말했다.

k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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