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85%로 압도적, 선박 이용자 41%로 가장 많아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의 수가 15만 2,300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중국 관광정책 담당부처인 ‘국가여유국’이 9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 지난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의 수는 15만 2,300명이라고 밝히고, 이는 2010년 11만 6,400명 보다 30%, 3만 5,900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또 지금까지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05년 12만 800명 보다 2만 6,500명이 더 많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의 방문 목적은 약 절반에 해당하는 7만 5,266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중국을 찾았고, 회의 참석이나 사업을 위해 중국방문을 한 사람은 3만 9,042년, 관광목적은 4,5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척 등 방문자는 고작 99명에 그쳤고 이밖에 기타 목적이 3만 3,30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5~64세 사이가 7만 2,885명으로 가장 많았고, 25~44세는 6만 4,823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15~24세 사이는 1만 1,152명, 65세 이상은 2,144명, 14세 이하는 1,296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남녀 성별로는 남성이 13만 472명으로 지난해 전체 방문자수의 85.6%를 차지했고, 여성은 2만 1,828명에 불과했다.
중국을 방문할 때 북한 사람들이 이용한 교통수단별로 보면 선박 이용자수가 6만 2,1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행기가 3만 3,933명, 자동차가 3만 1,829명의 순을 보였고 뒤이어 기차가 1만 9,132명, 걸어서 5,246명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 국가여유국 통계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발q은 북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자료로 탈북 등 비공식 통로를 이용한 방문자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