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이 떠중이 모두 모이는 국회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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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이 떠중이 모두 모이는 국회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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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제17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사퇴하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15일 사퇴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13명이나 되는 지자체장들이 사퇴했다. 단체장 보궐선거는 내년 6월10일 실시되며 그때까지는 부단체장의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당초 40여명의 단체장들이 총선 출마를 저울질했으나 3분의2는 배지의 꿈을 접었단다. 이는 아직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은 데다 총선 공천 및 당선이 불투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국회가 그리도 좋기에 너도나도 출마하려는 야심이야 어찌 말리겠는가. 하지만 현행 273명의 의원 수를 다시금 과거처럼 299명으로 증원하겠다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자문기구인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의 발표는 국민적 의사에 반(反)하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한다.

주지하다시피 정국의 여전한 불안정과 청년실업의 증가, 불경기의 심화 등으로 인해 현재 국민들의 삶의 질은 최악이다. 이러한 때에 보좌관에 더하여 엄청난 액수의 세비까지 받는 의원 수를 늘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그처럼 많은 세비를 받는 의원 치고 하지만 제대로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의원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이는 염불엔 관심 없고 잿밥에만 탐을 내는 전형적인 후안무치함일 따름이다. 극빈층에겐 악마보다도 더 무서운 엄동설한의 협곡이 더욱 가파르게 다가오고 있다. 그처럼 의원 수를 증원하여 국민의 혈세를 또 낭비하기 보다는 굶주리고 소외 받는 극빈층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모색해야 할 때다.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식상한 구태의연한 작태일 뿐이다. 지인 중에 전직이 대학 학장이셨던 분이 계신다. 헌데 필자가 살고있는 지역에 내년 총선이면 출마하고자 하는 모 학원장이 있다. 그는 사교육 붐에 편승하여 돈을 아주 많이 벌었다고 소문이 자자한 사람이다.

언젠가 그 학장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분 말씀이 "돈만 벌었다손 치면 어중이 떠중이들 모두 국회에 입성코자 하는데 이게 바로 천민자본주의이 어두운 현실"이라고 일갈하신 바 있다.

돈에 이어 명예까지 거머쥐려는 인간의 세속적 욕심을 뉘라서 말리겠는가. 여하튼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 하면서 외려 자리만 늘리려는 국회의 작태는 지양돼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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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사는 법 2003-12-20 21:59:51
앞으로 술 마실 때 국회의원 얘기 하지 맙시다.
왜? 술맛 떨어지니까.

그리고 명치, 갈치는 먹어도 "정치"는 먹지 마시고
광어회, 우럭회 등은 맛있게 먹어도 "국회"는 먹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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