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 역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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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 역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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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기술로 평생 직업을”이라는 폴리텍대학의 함성은 이시대의 새로운 지표

청년실업 110만명의 시대, 정치권에서 정치공약으로 쏟아내고 있는 대기업 청년실업 고용의무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이 바로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학장 김창규)로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어 세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남인천캠퍼스는 2011년 교육과학부 공시 취업률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대학으로서 맞춤형으로 취업이 보장되고 신입생모집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을 취재하고 지난해 연봉3천만 취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정선영(27세) 여학생 용접기능사를 만나고자 ‘밀양’(이창동 감독)연출부에서 활동했던 김○○ 조감독과 함께 필자는 지난 1일 오후 남인천캠퍼스를 찾았다.

ⓒ 뉴스타운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사과정의 경우 입시경쟁률이 평균 10~20:1의 치열한 경쟁으로 신입생 전형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교육기간 1년인 남인천캠퍼스의 입시창구에 수도권 명문대학 출신의 고학력자들이 몰리고 기업체의 맞춤형 기술훈련과 맞물려 산학팀과 교학팀은 전화와 인터넷 접수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송기영 입시담당교수는 인턴사원 2명과 함께 뒤늦은 점심을 빵으로 떼우고 있었다.

신입생 지원이 넘치고 기업체의 맞춤형 기술훈련이 쇄도하는 것에 대해 대학 홍보를 맡고 있는 김남윤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폴리텍대학만이 가진 융합형인재(Cross over)양성과 맞춤형 교육시스템, 그리고 지도교수들의 소그룹지도를 통한 기업전담제에 있다고 말했다.

남인천캠퍼스는 오는 2월 22일이 입시마감인데도 불구하고 특수용접과 자동차과, 콘텐츠디자인과등 인기학과는 이미 3~4: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컴퓨터응용기계과, 디스플레이인쇄과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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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팀, 산학팀 등 학교가 온통 바뻐하는 가운데 김창규 학장은 필자와 김감독을 맞이하고 담소하면서 김감독이 학교를 찾은 이유를 설명듣고 취업현장에 나가있는 정선영을 만나도록 용접과 지도교수와 홍보담당 교수를 소개했다.

남인천 캠퍼스를 찾은 김감독은 감독 데뷔작준비를 위해 시나리오를 쓰면서 여주인의 모델을 정선영으로 정해 놓고 찾아 온 것이다. 남자들의 전용 직종인 용접직에 당찬 여자가 뛰어들어 금녀의 벽을 깨고 직업전선의 이상 없음 외치는 여장부를 그리는 것으로 설정하고 캐릭터 모델 헌팅에 나선 것. 필자와 김감독은 학장의 흔쾌한 수락을 받고 특수용접과 안현모 지도교수(경력개발센터장)와 김남윤 교수가 기업전담지도를 나가는 현장에 동참했다.

필자가 안교수와 김교수와 함께 도착한 첫 번째 회사는 골드밸리 김포시 양촌산업단지에 위치한 세광엔지니어링. 4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특수용접을 전문으로 해 영국, EU 등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등 중동국가에 압축유니트, 열교환기, 진공밸브 등 고부가가치의 구조물을 제조하여 수출하는 중소기업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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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선영 양은 40여명의 남자 엔지니어들 틈에서 당당한 홍일점 용접 기능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영하 15°의 맹추위에도 현장은 특수용접 불꽃과 분주한 지게차의 움직임속에 ‘LSD기공’김문업 사장의 주선으로 선영 양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배려 받았다.

김감독은 선영 양에 대해 등장인물 모델 설정에 대한 심도있는 자문을 받고있는 상황을 뒤로 하고 두 교수와 함께 현장을 떠난 필자는 인천시 서구 당하동에 위치한 (주)오리엔탈정공이라는 회사를 찾았다.

이 회사의 대부분의 개발품이 아직 공개될 수 없는 신제품으로 보안을 요함에도 불구하고 사장의 지시로 기획부 이현근 주임이 현장과 폴리텍대학 졸업예정자들이 있는 기획실까지 공개해 주었다.

이현근 주임은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의 맞춤훈련을 지도하는 현장 실무자로 이미 김남윤 교수등을 잘 알고 있었으며 기획실 설계파트에서 만난 이용호(30세)군은 명문 K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늦은 나이로 남인천 캠퍼스를 찾아 입학 3개월 만에 전산응용기계제도기사 시험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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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군은 독특한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뛰어난 실력으로 지난 해 11월부터 이곳 기획실 연구파트에서 국내유수중공업에 납품할 풍력발전기 설계작업에 참여하고 있어 긍지도 대단했다.

또 다른 K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박성복군은 취업의 어려움을 겪다가 후배의 소개로 남인천캠퍼스에 입학해 CNC 머시닝센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용호군과 함께 이곳 기획실에서 여수 엑스포에 나갈 유명자동차회사의 카 컨셉를 개발하고 있었다.

아직은 신입이고 실무초기라 고액연봉을 받는 직업은 아니지만 당당히 자신의 직업세계로 가고 있는 그들에게 김남윤 교수는 우리나라 모델링산업의 전망과 성공한 선배들의 사례를 들어 격려하며 지도했다.

현장책임자인 이현근 주임은 “역시 폴리텍대학과 명문대학을 나온 학생들은 남다른 잠재력과 우월한 경쟁력 의지가 경력사원 못지 않은 두려운 신입사원들”이라고 칭찬하며 그들을 격려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오는 2월5일 개교14주년을 맞는다. 비록 연륜을 적지만 지난해 평균 85.6%의 취업률로 전국 172개 전문대학중 1위의 성과를 거두었고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도 공공기관 만족도조사에서도 3년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교 재단 박종구 이사장은 개교 기념사에서 “폴리텍대학이 전세계를 휩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늘어난 고학력 청년 실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다문화가정, 탈북자, 베이비부머 세대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강화와 취업률 90%이상 끌어올리는 양적 취업률 뿐만 아니라 질적인 취업률에서 학생과 기업이 모두 만족하는 ‘디슨트(Decent)잡’을 이룰 것과 학생들이 편히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지환경을 조성해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고 했다.

많은 젊은 인재들이 수많은 학비와 열정을 불태우고도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평범한 일자리 마져 얻지 못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의 약진과 기업과의 맞춤형 기술교육 채널은 김창규 학장 을 비롯해 전 교직원이 혼연일체 쌓은 금자탑으로 그들만의 노하우로 이룬 교육시스템은 그들에게 또 다른 터닝포인트이자 대학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평생 기술로 평생 직장을”이라는 한국폴리텍대학의 함성은 이시대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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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트 2013-05-31 10:16:02
이용호(30)씨 잘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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