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는 올해의 대구시정 방향인 동고동락의 실천으로 3차 환경현장체험을 2013년 음식물쓰레기의 해양투기 금지를 앞둔 시점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 현장 속으로” 직접 체험에 나섰다. 

대구시에서는 지난 2. 2.(목) ~ 2. 3.(금) 양일간 시와 구·군에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업무 담당공무원 10여 명이 영하 12도의 강추위 속에서 음식물 쓰레기 수집운반에서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미화원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동고동락 실천에 몸소 뛰어 들었다. 

달서구 본동지역에서 실시된 현장체험은 지난 1일 내린 강설과 55년만의 맞이하는 강추위로 본동 전역이 빙판길로 바뀐 가운데 시퍼렇게 날을 세운 칼바람을 맞으면서 이면도로 구석구석의 음식물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였다. 

참여 공무원은 골목길을 뛰어다니며 음식물 쓰레기통을 흔들어 얼어붙은 얼음쓰레기를 깨어 큰 통에 비우며, 쓰레기와 함께 섞여있는 비닐을 걷어내는 일과 특히, 음식점 등에서 나온 대형 쓰레기통의 얼음쓰레기는 3~4차례 삽으로 깨어내며 다시 비우는 일을 반복하는 일을 처리하였다.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달서구 환경미화원 공채2기(5년차)로 들어온 강태훈 씨(34세)와 방민규(33세)는 “겨울철이라 얼어붙은 음식물쓰레기를 떼어내기가 쉽지 않고, 여름철에는 쓰레기가 넘쳐서 어렵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일이 시민을 위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힘든 줄 모른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구시 우주정 자원순환과장은 “겨울철 음식물 수거작업이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고 꽁꽁 얼어붙은 쓰레기가 마치 쇠 덩어리 같이 단단하다”며 미화원들의 고충을 위로하였으며, 특히, “온전한 음식재료가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 너무 안타깝다면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한편, 남구의 환경미화원 우민우(32세) 씨는 “일부 아파트는 입구에 차량을 주차를 하여 수거 차량이 진입하지 못해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많은 지장이 있었다”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소방차량 통행로라도 확보해 준다면 수거작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개선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