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피격, ‘한국인 알고 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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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피격, ‘한국인 알고 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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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 민가서 신원노출돼 표적 증언

이라크에서 한국인을 피격한 괴한들은 피격대상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쏜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라크에서 피격돼 독일로 후송된 오무전기 임재석(32)씨는 현지시간 7일 오후 1시(한국시간 밤 9시) 이상원(41)씨와 함께 미 수송기 편으로 독일 라인란트팔츠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 도착, 란트슈툴 미군병원(LRMC)에 입원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괴한들은 자신들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씨에 따르면 임씨는 오무전기 동료인 이상원씨와 숨진 김만수(46), 곽경해(60)씨 등과 함께 지난달 30일 픽업트럭을 타고 송전탑 점검을 위해 티크리트 현장본부(K2)로 나섰으며 오후 12시20분께 티크리트강을 막 넘어선 지점에서 차를 세우고 이라크 민가에 들어가 지리를 물었다.

송전탑을 점검한 일행은 다시 본부로 되돌아가던중 지리를 물었던 민가 인근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한대가 일행이 탄 차량을 뒤에서 바짝 뒤따라와 2차선으로 비켜나는 순간 40여발의 총탄이 날아 왔으며 운전사와 김만수, 곽경해씨 등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자신과 이상원씨는 다리와 허벅지에 총알을 맞았다고 밝혔다.

임씨는 자신들이 탄 차량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었으며 도중에 내린 곳은 앞서의 민가 한 곳 뿐임을 비춰볼 때 수상한 점이 있으며 괴한들은 자신들이 한국인이거나 적어도 외국인임을 알고 공격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씨는 또 자신은 지난달 29일 바그다드에 도착, 30일 현장으로 바로 투입됐으며 티크리트로 가기 전 회사측으로부터 한국인이나 외국인이 공격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교육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임씨의 경우 왼쪽과 오른쪽 무릎 윗부분에 각각 1발씩 총을 맞았으나 상태가 양호하고 회복속도가 빨라 이르면 사나흘, 늦어도 1주일 뒤에는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상원씨는 대퇴부에 3발의 총알을 맞고 이라크 현지 야전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1발을 제거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퇴원하기까지는 적어도 1주일 이상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씨 등이 입원해 있는 미군병원 메리 쇼 공보 담당관은 “8일 중에 X-레이 등의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이씨에 대한 수술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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