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광역시당이 제3차 ‘부산 희망·사랑·꿈·그리고 실천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국제신문빌딩 4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것만은 꼭 챙깁시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유기준 시당위원장을 비롯, 정의화 국회부의장, 서병수 국회의원, 박대해 시당 수석부위원장, 박민식 시당 대변인 및 당소속 시의원, 구의원 등 300여 명의 당원과 부산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는 우리 부산이 어떤 희망·꿈· 사랑이 있어야 하는지 알아보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오늘 내용들을 취합해서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미흡한 것은 평가해보고 보완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갑)은 정책제안에 앞서 부산발전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면서 “첫째 부산의 지리경제학적 특성이 반영된 모델 즉 대륙과 해양이 이어지는 해양도시·개방도시의 특성이 반영돼야 하며, 둘째 경남·울산 등과의 광역권을 형성해 공동정책결정과 공동투자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고, 셋째 발전의 성과가 공유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 패널로 참가한 임정덕 부산대 명예교수는 “도시발전의 요체는 살기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여야 한다”며 “세계의 흐름은 개별도시 단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없으므로 앞으로 부산은 울산·경남은 물론 규슈 등과 연계한 초국경광역경제권에 의한 메가시티리전의 형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 분야 패널로 참가한 이수호 한국해양대 교수는 “해양은 다른 도시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부산이 경쟁력이 강한 분야”라며 “국가해양 거버넌스 구축의 거점도시, 해양산업발전의 중심도시, 해양R&D 및 인력양성의 요람도시, 세계적 고부가가치 및 녹색 항만도시로 부산을 키워야 해양수도 부산에 걸맞은 해양인프라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IT 분야 패널로 참가한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지역 SW산업진흥사업 예산이 약 30억 정도인데 현재 대비 2~3배 규모로 증액돼야 한다”고 밝히며 부산 소프트웨어 진흥단지, 부산 글로벌 IT 허브도시 프로젝트 등을 제안했다.
여성 분야 패널로 참가한 주경미 여성가족개발원 여성가족연구부장은 “부산의 20대 여성 취업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부산이 간과했던 여성들의 잠재된 힘을 변화와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부산을 어머니의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녹색 성장 분야 패널로 참가한 하상안 신라대 교수는 “부산은 아직 녹색성장 기반구축이 미미한 상태이며, 향후 청정에너지 부품소재 단지 조성, 풍력부품산업 육성지원센터 건립, 조선기자재산업의 풍력부품산업 전환, 창조적 도시재생,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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