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은 4일 일본제 입냄새 제거 사탕인 ‘키에루쿤(KIETUKUN)’이 국내 유흥가를 중심으로 음주측정 회피용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일선 경찰서에 실태를 파악, 10일까지 보고토록 지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감(탄닌산)과 루이보스차(茶)가 주원료로 사용된 ‘키에루쿤’은 일본 오사카시 나니와구 (주)시라토리텐라이도의 제품으로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등에서 입냄새 제거로 특허승인된 상품이다.
이 제품은 일본에선 개당 300엔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취객들을 상대로 개당 5~6천원에 판매되거나 무상 서비스되고 있는 실정.
경찰청은 이에따라 일선경찰서 실태 보고가 들어오는 데로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키에루쿤’ 사용시 음주감지기 감지여부와 음주측정시 혈중알코올농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하는 것인데 사탕이 입안에서 해독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며 “그러나 사실 확인차원에서 정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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