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외침, "100년 가자던 약속 잊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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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외침, "100년 가자던 약속 잊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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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당원들, 유시민- 김원웅 전 대표에 당권과 당무 인계 요구 시위

^^^▲ “열린우리당은 개혁당의 재산을 반환하라”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개혁국민정당은 지난 해 11월16일 자발적으로 참여한 당원에 의하여 탄생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최초의 상향식국민정당으로 지난 대선에는 노무현 후보와 정책연합을 통하여 국민과 네티즌들의 결집을 이끌어낸 경험과 4/23 재.보궐 선거에서 덕양갑 선거구에서 유시민 의원을 배출했다.

하지만, 개혁당은 김원웅 대표 및 유시민 의원 등이 지난 11월 1일 다수의 당원들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개혁국민정당을 해체한다고 통보했다. 그 결과 개혁당은 흩어지고 분열됐다.

이에 개혁정당의 주인이자 진성다원들인 이른바 개미당원들이 다시 힘을 합쳐 100년 가자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몸짓을 하고 있다. 개미들의 외침이 시작된 것이다.

^^^▲ "김원웅, 유시민 의원은 즉각 모든 당무를 인계하라!"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12월 4일 열린우리당 당사앞에서 개혁정당 오정례 대표권한대행 및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유시민, 김원웅 의원 등 개혁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이전 개혁당 지도부에 3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개혁당을 탈당하여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구)지도부가 부당하게 소유하고 있는 당권 및 제반 서류 일체를 온전하게 보전하여 신속하게 반환할 것, 둘째, 부당하게 점유 당하고 있는 개혁당 홈페이지 등 온라인 관련 권한을 반환할 것, 마지막으로 회계장부 일체와 당 재산을 반환할 것 등이다.

기자회견에서 오정례 권한대행은 "개혁당은 온갖 부정부패와 비자금으로 얼룩지고 썩어빠진 한국 정당정치개혁의 희망이며 대안을 제시한 정당"이라며 "잘 가꾸고 보호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 기자회견을 마치고 1인시위에 들어간 오정례 대표권한대행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오 권한대행은 "김원웅, 유시민의원은 자기들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하여 개혁당을 해산하려 하고 있으며, 급기야는 당원들의 당권과 재산까지 모두 강탈해 갔다"고 말하면서 이에 대한 즉각적인 반환을 촉구했다. 이어 "(이러한 권한이) 인계될 때까지 모든 법적 조치와 함께 우리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히고 직접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 날 지역대표자들이 낭독한 선언문에서 개혁당은 "우리는 진성당원에 의한 상향식참여정치를 표방하는 개혁당의 존재가 한국정치발전의 시금석이라 믿어 전국의 개미당원과 함께 개혁당을 굳게 지킬 것"을 선언했다.

또한, "비민주적으로 개혁당을 해산하려는 전임 집행부의 만행을 규탄"하면서 "강탈해 간 당무를 즉각 인계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개혁세력과 함께 100년 가는 민주정당으로 발전시켜 후손에게 물려 줄 것"을 약속했다.

^^^▲ 법정대리인 조성래 변호사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한편, 현재 개혁당 사태의 소송대리인을 맡고 있는 조성래 변호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개혁당의 해산은 불법이라는 판정을 받은 바, 내일 쯤 손해배상청구와 가압류 신청을 할 것"이라며 "정당법과 업무상배임 혐의로 형사고발도 불사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조 변호사는 "지금 변호인들이 많이 부족하다며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다"면서 "뜻 있는 법조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선관위의 태도에 대해 조 변호사는 "당의 내부적 사정임을 이유로 유권해석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재차 내용증명을 발송 후 답변이 없거나 당인 및 직인에 대한 개인신고에 대하여 거부할 경우 이에 대한 거부처분을 받아 취소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담당직원 및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제기도 함께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열린우리당은 회계장부와 개혁정당의 홈페이지 관리 권한 등을 개혁당에 돌려 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11월 29일, 개혁당이 당명을 변경하면 업무를 인수인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개혁당이 이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표시한 바 있었다.

그러나 개혁당의 당명이 전 당원들에게 그 의사를 묻지 않고서는 사실상 변경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이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12월 3일 18시까지 다시 듣기로 했으나 현재는 이마저 결렬되어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 오정례 개혁당 대표권한대행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오정례 대표권한대행은 오늘 시위에 앞서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오 권한대행은 "백년정당을 외치며 시작한 개혁당이 창당 1년 만에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선출직 집행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심정을 밝히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 앞에 이렇게 나서는 것조차 부끄럽기 그지없으나 수많은 동지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을 다하기 위하여 다시 일어섰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렬 개혁당 사무처장은 "오늘부터 시작한 1인시위는 서울에서는 열린우리당사 앞과 국회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사태의 추이에 따라서는 "전국지구당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개혁당 사태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주제별 날짜별로 정리한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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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지간 2003-12-04 15:38:39
김원웅. 유시민 의원. 개혁없인 못살아 해놓고 반 개혁적으로 개혁당을 대하다니...

정신적, 정치적 여당이 그렇게 좋은가 보다.

여하튼 여당이라 힘있어 그런가? 마음대로 해체하고 당을 떠나며 도덕적, 법적 마무리도 하지 않으채 삼배 바지 가랑이 사이로 소리없이 새듯 빠져 나게게...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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